광양교육지원청, 베트남 안즈엉중학교와 교류 프로그램 실시
전라남도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여선)은 11월 18일 베트남 하이퐁시 안즈엉중학교에서 관내 작은학교 4개교 학생 16명이 참여한 국제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지역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이중언어 교육,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에서의 경험을 넓혀왔으며, 이번 교류는 그 흐름의 연장선에서 추진되었다.
이번 국제교육교류를 위해 학생들은 이중언어 및 한국어 주제 수업을 통해 기본 표현을 익히고, 베트남 학생들과 프로필을 미리 교환하며 사전 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사전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국의 문화와 한국어를 주제로 한 공동수업이 운영되었다. 양국 교사는 팀티칭 형태로 한글 이름 만들기, 기초 한국어 표현, 간단한 회화 활동 등을 지도했으며, 광양의 학생들은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고, 베트남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한국어 열기를 체감했다.
하이퐁시는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지도 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교사들은 발음 지도, 단계별 수업 구성, 참여형 수업전략 등 실제 수업에서 마주하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논의는 예정 시간을 넘길 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가 높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번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봉강초 류○○학생은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글에 큰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한글 이름을 소개하는 활동에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학부모님은 “현장에서 아이들이 꼬마 외교관 역할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며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며 “공동교육과정 경험이 국제교류로 이어져 자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광양교육지원청 김여선 교육장은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이 지역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광양교육의 방향을 보여주었다”며 “한글과 공동교육과정을 매개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