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나주시·공공기관·대학 공동참여, ‘학생 3만명 시대’를 향한 비전 선언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9월 29일 오후 2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2025 나주교육 빅뱅 프로젝트’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나주교육의 미래 10년을 향한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참석해 나주교육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선포식은 인구 증가와 교육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나주 지역의 변화를 반영해, 학생 3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장기 교육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배우고, 꿈꾸고, 취업하고, 정주하는’ 완성형 교육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나주교육의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이 제시되었다.
행사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회 의원, 박진호 KENTECH 총장직무대행 총장직무대행,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김수연 나주대학교 총장, 안중은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 등 공공기관과 대학 대표들이 함께했다.
기관별 주요 발표 내용은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신설 및 교육인프라 확충, 지역교육 자율권 확대, 광주와의 공동학군제 도입, IB교육과 ALC 학습분석 기반 미래교실 확산 등을 제시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교육의 변화가 아이들의 성장을 넘어 나주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나주 교육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병태 시장은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 나주’ 실현을 약속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교육 확대와 공공기관 진로투어 운영 등 디지털 교육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박진호 KENTECH 총장직무대행은 에너지영재교육원 설립, 반도체·에너지·AI 분야 연구 역량 지역 환원 등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세계 수준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변정빈 교육장은 약 1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빅뱅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에듀 클러스터 구축, △미래교육 빅뱅 추진, △12개 고교 빅뱅 프로젝트, △줄탁동시(啐啄同時)형 교육인프라 구축 등 3개의 문을 열어 설명하면서, 나주교육이 실질적 변화를 이끌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프로젝트는 공생의 가치를 구체화한 실천 선언이며, 지자체·공공기관·대학·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교육공동체 모델”이라며 “혁신도시와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나주가 전국 교육혁신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나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K-에듀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학생 3만 명 시대를 대비해 교육청은 명품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교육도시로 나주를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나주교육, 지금 시작!”을 외치며 나주교육이 기적이 되는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선포식은 교육계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교육이 곧 도시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나주가 글로컬 K-에듀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