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의 새로운 모델 제시
동광양중학교(김병순교장) 청소년 재능기부 동아리 ‘빵보드레 봉사단’이 올해 연이은 수상 쾌거를 이루며 청소년 자원봉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봉사단은 지난 29일 목포 전남청소년미래재단에서 열린 ‘2025년 전라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영예의 전라남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올해 5월 광양시장상 수상에 이어 10월에는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던 빵보드레 봉사단은 이번 교육감상 수상으로 그 활동의 가치와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30여 명의 중학생 청소년이 모여 활동하는 빵보드레 봉사단은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순우리말처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이웃 나눔 실천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 및 위문 나눔’ 활동과 ‘지역 속으로 찾아가는 환경 보호 플로깅’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봉사의 즐거움과 사회적 책임을 몸소 배우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두 가지 특별 활동은 타 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1일에는 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와 연계하여 지역아동학생 35명을 학교로 초청, 쿠키와 초코 머핀 만들기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여 재능 기부의 의미를 확장했다. 또한, 11월 15일 제11회 광양시 자원봉사 축제에서는 ‘오늘은 데코, 먼 훗날 자원봉사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를 운영, 일반 관람객들에게 컵케이크 장식하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빵보드레 봉사단의 헌신적인 활동은 학교 구성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동광양중학교 김병순 교장은 “학생들의 자원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이 광양시와 청소년들에게 널리 전달되어 우리 사회가 더욱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봉사단을 창단하고 4년째 지도를 맡고 있는 김성태 지도교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기쁨을 알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곳이나 힘든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따뜻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교육자로서의 소망을 전했다.
재능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는 빵보드레 봉사단의 활동은 단순히 상을 받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따뜻한 나눔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청소년 봉사 활동의 밝은 미래를 밝히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한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