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AI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와 지역소멸 극복 메시지 담은 작품 발표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정덕원)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LG헬로비전과 함께한 2025 헬로미디어캠프 ‘AI로 그린 로컬’ 영상제 및 시상식을 지난 9월 20일 목포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방학 중 목포영재교육원에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영상캠프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촬영·편집한 5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특히 개관 100주년을 맞은 목포극장에서 열린 시사회는 청소년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캠프는 ‘올바른 AI 미디어 활용’과 ‘지역소멸 극복’을 주제로 초, 중, 학교밖 캠프참여 학생 44명과 관람객 160여명이 참여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시민서약식을 시작으로 조별 기획, 현장 촬영, 편집 등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상영제에서는 △1조 「낙지 보이즈」 △2조 「폐교」 △3조 「오케스트라」 △4조 「사라진다」 △5조 「목포, 텅 빔 대신 꽉 찬 하루」가 상영되었으며, 조별 창의성과 주제의식에 따라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상(1조 낙지 보이즈) △미래미디어인재상(3조 오케스트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상(2조 폐교) △시청자미디어재단상(4조 사라진다) △LG헬로비전상(5조 목포, 텅 빔 대신 꽉 찬 하루) 등 5개 부문이 수여되었다.
목포유달중 김새봄 학생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역과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협력과 책임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덕원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우리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청소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담긴 작품들이 지역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역, 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사회가 열린 목포극장은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극장으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목포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목포극장과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지원, 동아리 활동, 창의적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