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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정명여중, ‘제3회 정명스토리심포니’ 개최…3년째 이어온 예술교육 성과 무대에

1월 24일 소극장 ‘극단 새결’…관객 60여 명, 출연진 45명 규모로 90분간 진행

낭독극부터 지브리 OST·‘목포의 눈물’까지…지역과 잇는 90분

 

목포정명여자중학교(주최)가 지난 2026년 1월 24일 소극장 ‘극단 새결’에서 ‘제3회 정명스토리심포니’를 열었다. 정명스토리심포니는 목포정명여중에서 2023년부터 3년째 꾸준히 이어온 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연극과 음악을 통해 예술적 표현과 협업을 경험하는 학교의 특색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공연은 관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출연 인원은 45명 규모다. 특히 정명비전오케스트라는 원래 60여 명 규모의 편성으로 운영되지만, 이번 무대에는 30명만이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무대는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목포정명여중의 연극부(극단 비상)가 **낭독극 ‘재채기’(20분)**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재채기’는 안톤 체홉의 <굿닥터> 옴니버스(각색) 작품 중 한 에피소드를 낭독극 형태로 구현한 무대로, 짧은 시간 안에 인물의 감정선과 상황을 압축해 전달했다.

 

이어 정명비전오케스트라가 합주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오케스트라는 ‘오월의 마을’(영화 이웃집 토토로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OST) 등을 연주하며 친숙한 선율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목포 음악’을 주제로 한 선곡도 포함했다. 오케스트라는 **‘사의 찬미’(윤심덕)**와 **‘목포의 눈물’(이난영)**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 정서를 공연의 흐름 속에 녹여냈다.

 

마지막으로 오른 ‘춘소’는 목포정명여중 출신 작가 박화성의 단편 소설을 희곡화해 연극 형태로 선보인 작품이다. 학교와 지역 문학 자산을 무대 위 서사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고, 작품의 메시지가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전달됐다.

 

행사에서 목포정명여자중학교 김민주 교장은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학교 활동의 성과를 강조했다. “예술교육은 무대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며 공동의 목표를 완성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오늘 90분의 공연은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협력해 만든 배움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목포정명여중은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특색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무대 위에서 서로를 믿고 끝까지 완성해 낸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학교도 이런 성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낭독극 ‘재채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짧은 20분이지만 관객 앞에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장면을 ‘살리는’ 게 쉽지 않았다”며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말의 속도와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고, 무대가 끝난 뒤 스스로 성장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명비전오케스트라 단원인 한 학생도 “합주는 서로의 소리를 듣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배웠다”며 “이번에는 30명이 함께했지만, 오히려 한 명 한 명의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관람한 학부모들도 호평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준비해 온 과정을 지켜봤는데, 무대에서 연극과 오케스트라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목포의 눈물’ 같은 지역의 노래가 나오니 더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공연장 측 반응도 따뜻했다. 소극장 극단 새결 소속 배우 정권숙은 “학생들이 극장을 가득 채워줘서 정말 좋았다”며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어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제3회 정명스토리심포니’는 낭독극, 오케스트라, 문학 기반 연극을 한 무대에 엮어 학생들의 협업과 표현의 성장을 확인한 자리였다. 목포정명여중은 앞으로도 예술교육을 학교의 특색 활동으로 이어가며,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공동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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