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의 두 번째 첫날 여는 리부트 연수 모델 첫선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관내 중학교 신규교사 25명을 대상으로 ‘GROW UP(안내·성찰·자기화·동행) 신규교사 리부트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해, 교사들이 교직의 두 번째 첫날을 맞이하며 삶과 수업,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신규교사의 관계 형성과 교직 적응을 지원하고, 학교 현장 중심의 실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강진교육지원청이 자체 기획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부분이 학급 담임을 맡고 교무·연구 업무에 집중돼 있는 점을 반영해, 1학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교직 첫 출발이 의미 있는 성장이 되도록 구성했다.
‘GROW UP’은 Guidance(안내), Reflection(성찰), Own(자기화), With(동행)의 철학을 바탕으로, 교직의 방향을 안내받고 스스로 성찰하며 배움을 자기화하는 과정을 동료와 함께하는 연수다.
첫날은 학급경영과 평가 연수로 진행됐다. 선배 교사들이 학급 운영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 중심 수업과 평가의 실제 적용 방안을 제시해 실천력을 높였다. 이어진 ‘멘토 특강’은 고민을 나누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으로, 참여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참여 방안을 안내하고, 교사들이 직접 설계·운영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신규교사들이 수업·평가·교육과정의 연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교사들은 연수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한 신규교사는 “Grow Up이라는 이름처럼 앞으로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교사로서 더 성장하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교사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 강의가 유익했고, 교사로서의 자신감과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영섭 교육장은 “이번 캠프가 단순한 연수를 넘어 교사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전문성을 키우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규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교육지원청이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1회성 연수에 그치지 않고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수업·생활지도·평가·교육과정 등 현장 중심의 세심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