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국제교육교류 MOU체결
한국문화 및 캄보디아 역사 문화 공유
고흥도화고등학교(교장 이천호)는 지난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와 방문형 국제교육교류를 실시하였다.
바탐방 넷양고등학교와의 방문형 국제교육교류는 전라남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에서 추진하는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인“Hello, E-Friends!”에 고흥도화고등학교가 선정되어, 4월 30일 줌(ZOOM)을 통한 양교 교장의 공식적인 만남에서, 학생들의 원활한 온라인국제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 및 언어교육, E-Friends 친구만들기 등 교사와 학생의 교육강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상호양해각서 체결하고, 교류를 활발하게 해오던 중, 방문형 국제교육교류로 확대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캄보디아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며 협동심, 책임감, 봉사정신 등 인성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금번 국제교육교류는“Hello, E-Friends!”및 다문화특색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4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인솔교사와 함께 지난 7월 14일 캄보디아로 출국하면서 시작되었다. 15일 아침 프놈펜에서 출발하여 11세기에 크메르제국이 세웠다는 쌀생산으로 유명한 바탐방시로 이동, 1958년에 개교한 넷양(Netyang)고등학교에 도착하여 오후부터 국제교류활동을 시작하였다.
3,459명의 전교생과 163명의 교사, 69학급이 있는 넷양중고등학교의 음 크음 (Oeurm Khoeurm)교장의 안내로 협약식 장소에 올라가서 식전, 식후 캄보디아 전통춤 공연과 더불어 양교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와 협약식, E-Friends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후, 협약식에 동참한 학생 55명과 함께 한국문화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바탐방 넷양고등학교 교장 Oeurm Khoeurm은 “고흥도화고등학교 방문단을 넷양고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국가 전체가 환영한다. 고흥도화고등학교에서 국제교육교류 방문프로그램을 추진해준 것에 너무 감사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캄보디아에서 교류하는 동안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는 환영사를 하였고, 이어서 고흥도화고등학교 교장 이천호는 “고흥도화고방문단을 캄보디아 전통춤을 통해 열렬히 환영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음 크음교장을 비롯하여 열정적인 선생님들, 밝은 에너지를 가진 학생들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교육이라는 귀한 여정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8월에 한국에 방문하면 기대하는 만큼 준비하겠다”고 답사를 하였다.
바탐방넷양고는 협약식과 더불어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하였고, 고흥도화고는 캄보디아학생들의 한국방문을 위한 비행기티켓, 한국의“Hello, E-Friends!”부원들이 직접 만든 한지필통과 한국전통수저세트 등의 선물을 전달하였다.
협약식을 마친 후, 교류팀은 리코더로 한국동요 네 곡을 연주한 뒤, 55명의 캄보디아학생들에게 선호하는 곡을 골라 모둠으로 모이도록 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고흥도화고 학생들이 모둠원들에게 한국동요를 따라 읽도록하여 한글을 익히는 활동에서, 캄보디아E-Friends 부원들은 적극적으로 도와서 많은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동요를 익힐 수 있도록 동참하였고, 정확하게 발음하여 동요를 읽은 학생들이 자원하여 발표를 한 후, 리코더를 선물로 받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교에서의 문화교류를 마친 후에는 E-Friends부원의 가정집에 방문하여 캄보디아의 가정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16일에 아침 8시, E-Friends의 수업에 참여하여 캄보디아 교실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 전체를 둘러보고, E-Friends와 함께 운동시간을 가졌다. 캄보디아 학교교육과정에는 예체능과목이 정규과목에 없기에 한국교류팀은 배드민턴과 족구공을 준비하였고, 족구경기의 규칙을 가르쳐주면서 경기도 함께하고, 버디와 배드민턴도 하였다. 특히 양교 교장선생님도 배드민턴을 함께 치면서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 넷양고 10명의 E-Friends와 함께 한국식당에 가서 한국음식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진 후, 넷양고 6명의 E-Friends와 함께 시엠립으로 역사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출발했다. 바탐방에서 시엠립에 가는동안 버스안에서, 저녁시간에 식당에서, 호텔 수영장에서 양국의 E-Friends는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오전, 일행은 앙코르와트 사원과 타 프롬사원을 함께 관람하면서 캄보디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였지만 모두 웃음을 잃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 점심식사 후 넷양고 학생들과 시엠립 버스정류장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국방문팀은 오후 톤레삽호수에서 또 하나의 캄보디아문화를 접했다.
18일 아침 시엠립 킬링필드 기념관인 왓 트마이사원에 방문하여 대학살의 아픔을 간접 체험한 뒤, 프놈펜으로 출발, 가는 길에 컴퐁톰에 있는 K-12 웰캄국제학교에 방문하고, 오후에 프놈펜에 도착하여 프놈펜 왕궁앞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뒤, 19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오후에 고흥에 도착하면서 5박 6일의 국제교육교류를 매듭지었다.
활동에 참여한 넷양고 E-Friends 담당교사 Khe Chantha는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영어 및 번역 앱을 통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고, 또 넷양고 참여학생들이 한국 대표단의 친절함에 강하고 가족적인 유대감을 느꼈다는 표현을 하는 등 프로그램 내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을 보며, 이 프로그램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생각했다. 공식적인 파트너십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적 이해와 글로벌 역량 향상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에 참여한 넷양고 E-Friends 학생들은 “맨처음 수줍음이 얼마가지 않아 따뜻하고 친근하게 된 것이 나에게 매우 새로운 경험이며, 실제로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수영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활동이었는데, 2025년 최고의 추억이 될 정도로 함께 물놀이를 즐겼기 때문이다. 한국과 크메르 학생들이 더 가까워지고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더 많이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학생들은 정말 친절하고 또 친절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옛친구처럼 웃고 이야기해줬다” “버디가 내 수업에 들어왔을 때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학교 투어도 하고 배구와 배드민턴도 같이 한 덕분에 정말 친해진 것 같다.” “정말 감동받은 것은 한국선생님들이 무척 다정하신 것이었다. 모두 우리에게 너무 친절하고,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시고 가족처럼 대해주셨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가까워질 줄은 몰랐다. 솔직히 이번 방문이 이렇게 행복하고 연결된 기분이 될 줄은 몰랐다.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되어 정말 감사하다. 한국에 가더라도 학교 간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에 참여한 고흥도화고 학생들은 “넷양고에 도착해서 처음엔 조금 긴장했지만 친구들이 착하고 재미있어서 금방 긴장이 풀렸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들도 재미있게 들어주고 열심히 해줘서 보람있었다. 직접 만나니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한국어를 가르칠 때 학생들이 착하고 참여를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학생들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성취감을 느꼈고, 끝날 즈음에는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버디의 세계사수업에 참여했는데 세계사선생님이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감명받았다. 버디와 수업을 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과서없이 칠판에 필기한 것을 공책에 옮겨적으며 공부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달랐는데, 많은 학생들이 조용히 필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캄보디아어를 공책에 깨끗이 적은 것이 마치 그림처럼 보이기도 했다.”“버디에게 족구규칙을 알려주고 배드민턴을 하면서 즐거웠다. 운동을 모두 잘해서 재미있었다”“버디의 영어수업을 참관했는데 40명이 넘는 학생들은 집중하여 수업에 참여하고 영어를 너무 잘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킬링필드 기념박물관에서 매우 잔인하고 슬픈 과거를 보게 되어 안타까웠다.”“앙코르왓사원을 버디와 함께 다니면서 다소 내성적인 버디가 대화를 잘해줘서 고마웠다. 버디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놀면서 역사체험을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앙코르와트의 기념품을 직접 사서 건네주는 버디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흥도화고는 8월말 바탐방넷양고의 E-Friends 6명과 인솔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국제교육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번 국제교육교류를 통하여“Hello, E-Friends!”참여학생들뿐만 아니라 고흥도화고 전교생이 양국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유대강화 및 상호이해력을 증진의 기회를 가지며, 세계시민의식 및 지구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다문화의 다양성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