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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9개교, 설립자·이사장 친인척 20여명 채용

광주·전남 일선 학교에서 설립자나 이사장의 친인척이 채용된 곳이 19개 학교에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사립학교 설립자 및 이사장, 임원(이사, 감사 등)과 친인척 관계인 사무직원 재직 현황’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과 설립자의 6촌 이내 친인척관계에 있는 행정직원이 1명 이상 재직 중인 사립학교는 전국 311개에 이르며, 친인척 직원 수는 376명에 달한다.

 

광주는 10개 학교에 10명, 전남은 9개 학교에 11명이 재직중이다.

 

대부분 학교당 1명 정도고, 2개 학교에는 2명이 근무중이다.

 

21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명은 행정실장으로, 나머지는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사장의 자녀가 광주 3명, 전남 3명 등 6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이사장의 조카 4명, 이사장의 사촌 2명, 이사장의 형 2명 순이다.

 

설립자의 자녀, 손자, 사촌, 이사장의 자부, 처남, 사촌조카도 1명씩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Y학원 산하 M중에는 이사장의 형 2명이 행정실장과 주무관으로, J학원 산하 J중학교에는 이사장의 아들과 조카가 사무직원으로 근무중이다.

 

현재 사립학교 교원 채용은 공개전형 등에 따르도록 돼 있으나, 사무직 채용에는 여전히 ‘깜깜이 채용’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학교 전체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사무직 자리에 이사장의 측근, 친인척 등을 쉽게 앉힐 수 있는 구조다.

 

사무직 외에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관리자나 교사로 근무중인 친인척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일부 사립학교의 폐쇄적 운영에 따른 각종 비리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국가 예산 지원으로 교직원 인건비 등 학교 운영이 이뤄지는 만큼 사학법인은 운영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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