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윤자) Wee센터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나주 관내 초·중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집단 프로그램은 첫째날, 부모교실 시간으로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김광현 강사을 초청, 심리 역할극으로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안에 흐르는 행복의 법칙은 무엇인지, 나의 자녀 돌아보기, 나의 감정과 기대 알아차리기 등을 통해 부모로써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집단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잇는 신체활동으로 시작한 뒤 마음을 마주하는 심리 역할극으로 진행됐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해 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모습에 대해 탐색하고 맑은 물 붓기 활동을  통해 마무리 됐다. 

이번 집단 프로그램은 학교 폭력피해 경험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학생, 자존감이 낮아 걱정인 학생, 부모 자녀간의 소통이 부족한 학생 등이 참여하여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지금까지 부모 역할만 하다가 나를 돌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항상 버겁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문제의 원인을 탐색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학생은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이번 집단 프로그램에서 더 나아가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행복한 가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