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전남 대표로 전국 무대 진출’
순천효산고등학교(교장 박성영)는 지난 6월 19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 35회 전남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더불어 개인상 부문에 연기대상(최혜정), 연출상(배진우) 등 총 6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하였다. 이로써 순천효산고는 전라남도를 대표해 오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연극제에서 순천효산고는 김유정 작가의 단편소설 ‘봄봄’을 각색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해 큰 호평을 받았다.
학생들은 대본 각색부터 무대 구성, 연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등장인물 간의 역동적인 호흡과 리듬감 있는 장면 전개가 돋보였으며, 고전문학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되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천효산고등학교 연극부 ‘미라클’은 제35회 전남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아 전라남도 지역의 대표로 전국 연극제에 출전하게 되었다. 한국연극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8월1일~8월12일)에 2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쾌거를 얻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전국 16개 시도에서 21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대표로 출전하였는데, 청소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담은 작품부터 연극에 대한 예술적 감흥을 일으키는 창의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순천효산고 연극부 ‘미라클’의 학생 대표 최혜정 학생은 “수개월 동안 서로 협의하며 작품을 구상하여 연습하고, 무더운 여름방학에도 거의 매일 모여 머리를 맞대며 아이디어를 모으면서 함께 열정을 불태웠던 경험은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고 후회 없이 연습하여 남은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