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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관호, 작은 학교는 전남의 위기가 아니라 미래 교육의 거점”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전남 농산어촌 작은학교의 새로운 역할과 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포럼이 12월 17일(수) 오후 3시, 순천 저전나눔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작은 학교로 들여다본 전남교육 – 농어촌 전남학교의 미래를 모색하다」를 주제로 열린 민선 5기 전남교육 10대 의제 두 번째 포럼으로, 지속가능한 한국을 위한 교육구상과 전남실천교육교사모임이 공동 주최했다.

 

발제는 양병찬 국립공주대 교육학과 교수가 맡아 「전남 농산어촌 작은학교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작은학교는 단순한 학교 유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삶과 교육을 함께 재설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해룡 전)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특별위원, 문승태 전)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이 참여해 전남형 작은학교 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장관호 대표는 “작은학교를 이제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전남 미래교육의 거점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은학교를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맞춤형 교육의 공간이자, 지역 소멸을 막고 신도시 과밀을 완화할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핀란드·일본·프랑스 등 해외 사례와 전남 곡성·장흥·강진 등 국내 성공모델을 언급하며 “전남은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 과제로 △‘미래 거점 작은학교’ 총괄 대응팀 구성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의 협력 강화 △마을캠퍼스 중심 교육생태계 구축 △지역 특성화 교육과정과 고교 연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작은학교를 통폐합 중심으로 다뤄온 기존 정책의 한계를 넘어, 지역 재생과 미래교육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작은학교는 전남의 약점이 아니라, 전남이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이번 논의가 전남형 작은학교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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