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컬 독서인문학교’에서 온라인 토론과 창작활동을 지역문화로 확장
전라남도장흥교육지원청이 7월 30일 장흥 창의융합교육관 2층 세미나실에서 ‘2025. 온라인 독서토론글쓰기 학교 여름방학 캠프’를 열고, 학생들의 인문독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캠프는 한 학기 동안 운영된 온라인 독서토론글쓰기 활동의 성과를 나누고, 장흥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캠프에는 장흥 온라인 독서토론글쓰기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과 희망 학부모가 함께했으며, 장흥 출신 작가의 특강, 독서토론 활동, 창작 글쓰기, 결과물 전시 등으로 구성돼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오전에는 ‘장흥의 작가들과 문학’을 주제로 지역 작가 백수인을 초청해 문학 강연과 자유로운 대화를 진행했다. 이후 학생들은 팀별로 한 학기 동안 인상 깊었던 도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토론을 펼친 뒤 창작 글쓰기 활동에 몰입했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5~7월 동안 작성한 글을 전시하고 ‘갤러리 워킹’ 형식으로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며 댓글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나의 다짐’ 발표와 2학기 온라인 활동에 대한 안내를 끝으로 캠프는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장흥의 생태와 역사, 지역문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정체성을 체감하고,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창작활동과 열린 토론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역량도 키웠다.
정행중 장흥교육장은 “한 학기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한 독서토론활동을 오프라인에서 공유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흥의 인문학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지역과 더 깊이 연결되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