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군체험과 인문학 탐방 통해 이순신의 정신과 ‘전남 義’의 가치를 체득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원장 김찬중)은 ‘2025. 전남독서인문학교(초등) 전남義 인문학 캠프’의 일환으로 7월 30일(수), 학생들과 함께 수군재건길을 따라 걷는 인문학 탐방과 격군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탐방은 전남 의로움의 역사적 상징인 이순신 장군의 수군 재건 여정을 직접 밟아보며,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몸으로 느끼는 뜻깊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벽파진대첩비,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 명량대첩비, 충무사 등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이순신 장군과 의로운 민중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학생들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질문하고 사유하는 인문학적 탐색 활동에 몰입했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 송호학생수련장에서는 격군체험을 통해 당시 수군의 고단한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의로움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물살을 가르며 함께 노를 저은 학생들은 ‘공동체’, ‘희생’, ‘책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렸고, 체험 이후에는 모둠별로 자신이 느낀 점을 나누며 의로움의 실천이 오늘날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성찰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남의 인문학적 유산과 역사 속 실천적 의로움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계기이자 지역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 김찬중 원장은 “의로움은 단지 옛사람들의 가치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삶의 태도”라며 “이번 탐방과 체험이 학생들에게 실천하는 용기와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