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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삼호고등학교, 2026학년도 서울대 2명 합격… 농어촌 학교의 저력 증명

인문계열·원자핵공학과 각 1명 최종 합격… 문·이과 고른 성과

전남교육청 ‘일반고 프로그램 우수 운영 학교’에 선정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의 결실

유네스코 학교 활동 및 맞춤형 면접 지도 등 공교육 혁신 모델 제시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농어촌 학교인 삼호고등학교(교장 윤주헌)가 2026학년도 대입 서울대학교 수시 모집에서 2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며 공교육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합격의 주인공은 인문계열에 지원한 박00 학생과 원자핵공학과에 지원한 김00 학생이다. 이번 성과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 자체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호고등학교는 그동안 전라남도교육청의 ‘일반고 프로그램 우수 운영 학교’에 선정될 만큼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유네스코 학교’ 활동을 통해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과 ‘교과 연계 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을 강화해 왔다.

 

또한,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 대비를 위해 학교 차원의 ‘면접 지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 교사들이 직접 모의 면접관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극대화한 것이 합격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임현숙 3학년 부장 교사는 “농어촌 학교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우리 학교는 유네스코 활동과 교과 연계 탐구 등 학생 개개인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며,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면접 준비를 위해 토요일과 밤늦게까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력해 준 동료 교사들과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삼호고등학교 윤주헌 교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입시 결과를 넘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우리 학교만의 건강한 학교 문화가 꽃피운 결실”이라며, “학생들의 흔들림 없는 노력과 밤낮을 가리지 않은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열정이 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맞물려 최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삼호고가 농어촌 학교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는 지역 교육의 거점이자 일반고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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