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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춘양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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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학생복지 장학금 지급

그 뒤엔 김향희 교장이 있다.

 

지역단위 면지역 학교를 지역사회에서 학교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학교가 바로 화순에 있는 면단위 작은 학교 춘양초등학교다. 춘양초등학교 학생 중 40여명은 화순읍에서 에듀버스를 타고 통학을 한다.

 

춘양초등학교는 10여년 전 전교 학생수 30여명에서 2023년 현재 초등학생 56명, 유치원생 13명 등 69명으로 늘어났다. 10여년전 학생수가 극감하자 춘양초등학교 동문들은 총동문회를 결성하였고 초대 회장이신 동양건설 이민수 회장(춘양초 31회)께서 사비를 털어 입학생에게 장학금 백만원씩 6여년 동안 6천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20학년도 부터는 지역사회가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입학생 장학금 마련을 위해 춘양면 번영회 및 지역업체, 심지어는 마을 이장단까지 나서서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였으며, 그 뜻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총동문회 및 춘양면 청장년회, 동문 등 발전기금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로 인하여 2022학년도에는 입학생(1백만원) 및 졸업생(30~50만원) 뿐만 아니라 재학생 전원에게도 학생복지 장학금으로 20만원씩을 지급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2023년 2월말로 정년 퇴임하는 김향희교장의 노고가 크다. 김교장은 2019년 3월 부임하여 4년 동안 학교 관사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어르신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쌓았으며, 아침 저녁으로 학교 화단가꾸기 및 4계절 꽃이 피는 학교 가꾸기에 노력하였고, 면민들은 이러한 김교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김교장은 학생 모집에 있어서도 부모나 조부모 및 친인척 등이 춘양과 연고가 있는 학생들 위주로 모집하였다고 한다. 그래야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떠나도 지역 및 학교에 대한 애착심이 생길거라고 말한다.

 

임미월 교감은 학교가 아담하고 아름다우며 학생들의 얼굴이 밝고 행복해하며, 그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행복해 한다고 말한다.

 

노경호 행정실장은 조용히 귀뜸한다. 교장선생님의 차는 자가용이 아닌 짐차라고…, 질좋은 부엽토를 차 트렁크에 가득실고 꽃밭 여기저기 뿌리시고, 그러기를 수차 반복하였다고 한다. 방학때면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을 위해 손수 전복죽, 카레밥 등등 찜통에 가득 쑤워와 손수 퍼주는 자상한 누나같은 그런 교장선생님이라고 말한다.

 

2023년 2월말로 퇴임하는 그런 김교장을 떠나 보내야만 하는 유관기관장 및 지역민들 그리고 학생·학부모 및 교직원들은 아쉬워하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 한다. 제2의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김향희 교장선생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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