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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면 중간고사·대학별고사·수능…연휴 고3 학습전략은

지난 28일 2021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자마자 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연휴가 끝나면 고3은 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되며 곧이어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60여일 남게 된다. 따라서 이번 연휴는 그동안 미진했던 과목 학습이나 평가 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0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석연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여유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면 긴장이 풀어지고 예상치 못한 외출 등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간 실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본 후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과제 위주로 꼼꼼한 연휴 계획을 세운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능, 대학별고사, 지필평가 3가지를 모두 학습하겠다는 무리한 계획 대신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다. 

 

◇수능 모평 취약과목 보완…기본 개념부터 정리

 

수능에 대비한다면 어떤 과목을 어떻게 학습할지, 문제풀이와 개념 이해의 비중을 세밀하게 살펴 계획을 짜되,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지난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완하거나, 평소 개념 등을 익히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여유를 내기가 어려웠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등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투스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학습 계획을 짧은 시간 단위로 끊어 수립하는 것이 좋다”며 “과목별로 주어진 시간이 짧은 만큼 평소보다 긴장된 상태로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을 밀도 있게 쓸 수 있게 된다. 또 학습 후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도 높아져 공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평소 국어에 2시간, 수학에 3시간을 배분해 학습했다면, 연휴 기간에는 50분 동안 국어 학습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한 후 이어 수학 학습을 50분간 하는 식으로 평소보다 학습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다. 

 

자주 틀리는 문제일수록 단순 문제풀이와 오답정리 대신 개념 이해부터 집중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모의고사에서 두드러지는 신유형 및 고난도 문제의 경우 따로 정리해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성적 향상이 시급한 과목을 택해 5일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기출문제를 풀거나 심화학습을 하는 대신 연휴 내에 수능시험 범위 내 주요 개념을 모두 훑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편이 낫다.

 

◇수능 대비 병행 어려운 논술·면접 미리 대비

 

수능 전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진행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5일간 집중 대비가 가능하다. 특히 논술의 경우 수능 학습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고 첨삭하는 연습을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면접의 경우 지원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5일동안 예상 질문과 답안 목록을 작성하거나 기출 제시문을 토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어둬야 한다. 올해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촬영하는 비대면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는 상향지원하고 재수·반수까지 염두에 둔다면 2학기 중간고사도 가능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은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졸업생은 재학생과 달리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모두 평가하기 때문이다.  

 

수능 출제 범위와 맞물리는 교과목은 2학기 중간고사와 수능을 함께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 등 컨디션 관리다. 연휴 기간 PC방이나 카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사람이 몰리는 3밀(밀폐·밀집·밀접)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자칫 잘못해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되면 남은 대입일정의 변수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학습 흐름도 끊길 소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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