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이 찾은 해남의 가치, 꿈을 향한 첫걸음
해남고등학교(교장 양동윤)는 지난 7월 16일,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품달 현장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해품달 현장체험학습’은 ‘해남을 품고 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해남의 주요 기관과 자원을 탐방하며 지역사회 이해를 높이고 진로 고민을 구체화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고 해남의 다양한 기관이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해남의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해남기업 더라이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 연구소 △흑석산 치유의 숲 △자원순환복합센터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등 여러 분야의 기관들을 기반으로 4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특히, 문학·예술 분야에서는 전라남도교육청 해남도서관과 연계하여 해남 출신 고정희 시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랩과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와 해남기업 더라이스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먹거리가 가공되고 유통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조류 연구소, 흑석산 치유의 숲,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자원순환복합센터를 방문하여 환경 자원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각 자원이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실제 직업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예술, 영상, 과학, 경영 등 자신의 관심사와 진로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었던 점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습니다.
자원순환복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1학년 김○○ 학생은 “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도 잘만 순환되면 귀한 자원이 된다는 것을 직접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는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남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 중심의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해남의 미래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디자인하며, 교내 정책 제안 대회를 거쳐 해남군청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입니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