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여름방학에도 운영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자영)은 여름방학 동안 외국인가정을 위한 한국어교육을 중단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학교 내에서 운영되던 한국어 수업이 방학 동안 일시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해남교육지원청은 화원면사무서와 협력하여 지역 공공기관의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학습 공백 없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한국어교육은 7월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 한 달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화원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외국인 학부모와 학생이며, 학교생활 및 지역사회 적응에 필요한 실용 한국어 중심의 교육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쾌적한 공공기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학습 환경 만족도를 높이며 수강생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한 외국인 학부모는 “직장 때문에 평소에 한국어를 배우기 어려웠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일과 후 저녁 시간에 진행되어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 중에도 외국인가정의 학습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마련한 사례”라며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름방학을 의미있게 보내며 한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학 동안 공공기관을 통해 운영되는 한국어교육은 여름방학 종료 후에는 기존대로 화원초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외국인가정 학부모를 위한 지속적인 언어교육 지원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