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로 향하는 교실, 디지털·국제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화순초등학교(교장 조영래)는 지난달 미래형 교육 공간인 ‘2030 온(ON)세상 교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교실은 모든 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미래 학습 공간으로 설계되어, 전라남도교육청의 ‘2030 미래교실’ 취지에 맞게 구축되었다.
‘2030 온(ON)세상 교실’(담당교사 지홍구)은 이름처럼 ‘따뜻한 배려(溫), 디지털 연결(ON), 모두의 참여(온)’라는 다층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계시민교육, 디지털 혁신, 국제교류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조성되었다.
교실 설계 과정에서는 화순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학생 친화적이고 창의적 학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교실 내부는 ▲팀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공간 ▲디지털 기반 학습과 창작 공간 ▲국제 공동수업을 위한 발표·공유 공간 ▲편안한 휴식과 사색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1인 1노트북, 스마트보드, PTZ 카메라, 스마트미러, 인터랙티브 빔프로젝트, 미러링 솔루션 등 다양한 디지털 장비가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 활동이 가능하다.
앞으로 이 교실에서는 베트남·홍콩과의 3국 국제교류 수업, 국내외 전문가 초청 화상수업, 디지털 협력 프로젝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화상수업에는 화순초등학교 이서분교 3~4학년 학생들이 공동 참여하여, 농어촌 학교의 한계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교육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영래 교장은 “2030 온(ON)세상 교실은 미래 세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계 친구들과 협력하고, 농어촌 한계를 넘어 글로벌 학습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순초등학교는 이번 교실 완공을 계기로, 학생 주도적 참여와 국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모델을 실천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