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최근 ‘리박스쿨’ 관련 역사 왜곡 도서가 일부 학교에 비치된 사실이 확인되어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역사 왜곡 척결의 원년으로 삼아,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역사 바로 세우기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역사 왜곡 도서 논란이 제기되자, 즉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관내 한 학교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리박스쿨) 3권이 보유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도서는 8월 7일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량 폐기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서폐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으로 도서 선정과 구입 절차, 사업비 집행의 적정성, 교사의 추천사 작성 경위 및 직무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절차 위반이나 부적정 사례가 발견되면 관계 법령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역사 왜곡 도서가 학교 현장에 유입되는 사각지대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의 중립적 구성, 자료 구입 시 유해성 심의 기준 강화, 학교도서관 자료 등록시 사업부서 구입 자료 및 기증도서까지 심의 대상 확대, 구입 예정 자료 목록을 사전 공개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역사 바로 세우기 교육을 강화하고, 역사왜곡 대응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며, 조례에 근거한 광주광역시교육청 역사문화교육위원회의 역사왜곡 대응 자문 기능을 확대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12·3 비상계엄 이후 민주주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한명 한명의 올바른 역사관 덕분이었습니다. 왜곡된 역사는 반드시 척결하여, 과거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을 갖춘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8월 10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