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선입니다.
최근 뉴스1에서 실시한 광주광역시 교육감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조사는 두 가지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 교육감 선거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하며, 교육의 전문성과 학생들의 권익을 중심으로 치러져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후보가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상징성을 부여한 행위입니다. 이는 교육을 정치화하고, 조사 결과를 왜곡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둘째, 뉴스1의 여론조사는 광주광역시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 전체가 아닌 특정인 두 명만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는 여론의 다양성을 왜곡하고 시민의 판단을 제한하는 불공정한 조사 방식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특정 후보 간 단일화 대결 구도가 아니라 모든 후보의 정책과 철학을 시민이 고르게 평가해야 하는 민주적 과정입니다.
저는 광주광역시교육감으로서 교육의 정치화를 단호히 거부하며 불공정한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직함으로 사용하여 정치적 상징을 끌어들이는 조사, 그리고 일부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여 공정성을 잃은 조사는 모두 교육감 선거의 취지와 민주적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한 조사 방식으로 개선해야 하며, 정치적 상징을 배제하고 모든 후보가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야 합니다.
광주의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민주적 절차입니다. 정치적 프레임이나 불공정한 방식에 흔들려서는 안 되며 저는 끝까지 교육의 본질과 공정성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신뢰성을 잃은 여론조사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5년 9월 5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