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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염산중,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와 오징어 게임 배우가 전한 진로 이야기

이소영 이사·김윤태 배우 초청기술과 인생, 두 세계의 조우

 

영광염산중학교(교장 박숙진)는 11월 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진로 설계’ 특강을 열어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특강은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학교’ 사업 일환으로 영광진로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마련됐으며, AI 시대의 변화에 대비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날 강연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김윤태 배우가 강연자로 나서,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도전정신을 전달했다.

 

첫 번째 강연자인 이소영 이사는 ‘AI 시대, 나의 미래를 여는 3가지 힘’을 주제로, 메타인지, 성장 마인드셋, 서비스 마인드의 중요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20년 넘게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인플루언서팀에서 활동한 이소영 이사는 생성형 AI의 발전 흐름과 이에 따른 직업 환경의 변화, 그리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에 대해 구체적인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했다.

 

이소영 이사는 “AI 시대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려는 태도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문화와 실제 업무 현장을 공유하며 학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윤태 배우는 배우라는 직업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경험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자만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생계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경험,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어 오디션에 도전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윤태 배우는 “구겨졌던 시간이 있었기에 진짜 배우로 설 수 있었다”며 “도전은 늘 두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전했다. 그의 현실적인 조언은 학생들의 큰 공감을 얻었고, 강연 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야겠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특강은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서,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태도와 미래 준비 전략을 성찰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특히 생성형 AI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어우러지며,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가장 실질적인 진로교육”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숙진 교장은 “트렌드코리아 2026에서도 언급된 ‘휴먼인더루프’처럼,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미래를 여는 것은 사람의 힘”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바로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염산중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생성형AI 활용 수업, 교과연계 창의융합 프로젝트, 에듀테크 기반 공개 수업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올해는 외부 전문가와의 정기 협업을 강화하며, 학생 개개인의 진로 탐색과 맞춤형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디지털 시민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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