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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중·고, 지역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인문학콘서트’ 열어

전통국악 및 클래식, 학생 밴드 공연 및 1학기 교육 성과 나눔 등 다채로운 학교 행사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명실공히 지역축제의 장으로 승화

 

약산중·고등학교(교장 김동현)에서는 2025년 7월 17일(목) ‘지역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약산중·고등학교가 한 학기 동안 추진했던 ‘역사를 걷다 – 제주 4·3 평화교육 프로젝트’교육 성과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학교와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이 행사에는 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이철영)을 비롯한 약산면, 약산번영회, 완도청소년육성회 등 지역의 주요 단체장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의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며,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며 학교의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중심에 학교가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약산 애(愛)해(海)라, 돼(豚)야(夜)’숯불바비큐 파티 모두 함께 즐기는 풍성한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지역 단체에서도 전복, 가리비 등 지역특산물을 비롯하여 학생들을 위한 과일, 음료수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면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2부에서는 약산중고가 1학기 동안 추진했던 ‘평화교육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산중고는 학생들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움으로써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각 교과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과융합 독서 및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4·3이 내게 건넨 말’이라는 책을 중학생, 고등학생이 공통으로 읽고 각 급별 수준에 맞는 독서토론 및 주제탐구활동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공부한 것을 현장체험학습(제주, 7/8(화)~7/11(금))에서 역사적 현장 방문 및 작가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 및 민주시민의식을 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간에 전남 청소년미래재단이 지원하는 성악 및 클래식 공연을 곁들임으로써 학생들의 미적 감수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제3부는 천연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초청공연 및 학생들의 밴드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소리꾼 이병채 명창의 판소리와 타악기 연주자 이우정 선생님의 설장고 가락을 직접 들으면서 우리 가락의 맛에 흠뻑 취했으며, 중·고 모든 학생들이 참여한 밴드 공연에서 각자의 재능과 기량을 맘껏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여름밤에 야외에서 펼쳐진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은 그간의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고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학부모 및 지역민들도 아이들의 공연을 함께 즐기며 학교와 지역이 진정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맡아 진행했던 박소라(중학교, 국어)선생님은 이 프로젝트를 학기 초부터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오늘의 이 행사가 무사히 치러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학교와 지역이 더욱더 돈독한 관계 속에서 상호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이 살고 학교가 사는 선순환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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