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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차 안동-장성 교육지도자 공동연수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상생과 협력 다짐

 

전라남도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선영)은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홍성중을 비롯한 관계자 및 초등학교 교장 40명이 장성교육지원청을 방문해 「2025 제2차 안동-장성 교육지도자 공동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꿈꾸는 미래 함께하는 장성교육’과 ‘전통과 미래를 잇는 새희망 안동교육’을 주제로 두 지역의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상생과 협력의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연수 첫날, 참가자들은 장성 필암서원을 탐방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의 역사와 의미를 고찰했다. 안동과 장성은 모두 세계유산 서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원은 학문을 단순한 앎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전통은 지역 선비들의 의병운동과 독립운동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고, 두 지역은 많은 의병과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며 나라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탐방의 취지는 오후 일정으로 이어져, 장성 학생 뮤지컬 동아리 ‘하랑’의 「울림! 다시 피는 꽃 5·18 민주화운동」 공연 관람으로 확장되었다. 안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와 민주주의 교육이 학생들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장성성산초등학교와 장성글러컬교육센터를 방문해 국제교류 운영사례, 이중언어 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다양한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장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는 장성교육의 비전과 교육지표, 업무경감 우수사례인 학교통합교육과정시스템(학통), 기후환경·생태전환교육 등 역점과제를 공유하며 두 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저녁 협의회에서는 그룹별 만남을 통해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둘째 날인 11월 26일에는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와 협력해 백암산 생태탐방과 백양사 사찰 탐방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성의 자연과 역사, 인문·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자원의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영 장성교육장은 “안동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있고, 장성에는 필암서원이 있다. 두 지역은 서원을 중심으로 하서 김인후 선생과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적 벗으로 교류했던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공통의 역사와 정신을 바탕으로 장성과 안동이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교육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 나아가 교육지도자 공동연수를 확대해 교사 연수와 학생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미래 인재를 함께 길러가자”라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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