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로 익힌 자조기술과 마을연계 경험까지
제일로유치원(원장 서정인)에서 6월 30일(월) 5세 4개 학급이 참여한 ‘젓가락 챔피언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1학기 동안 각 학급에서 진행된 젓가락 연습의 결실을 나누는 자리이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들의 자조기술 향상을 위한 유초이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대회는 4개의 모둠이 릴레이로 젓가락을 이용해 물체를 바구니에 옮기는 형식으로 한 모둠당 2분씩 총 8분간 진행되었다. 8분 안에 100개 이상의 물체를 옮긴 학급에서는 ‘젓가락 챔피언 메달’과 함께 상금도 수여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흥미로운 점은 상금을 단순한 상품 구매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민주적 경험의 기회로 연결한 점이다. 각 학급은 받은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유아들과 함께 의논하고 협의 끝에 우리 동네 가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유아들은 공동체적 의사결정 경험과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교사(김◯◯)는 “놀이와 경쟁을 통해 유아들이 자조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했으며, 유아(5세 정◯◯)는 “친구들과 같이 젓가락질 하는 게 좋았고 빨리 다 같이 상금 쓰러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인 원장은 “젓가락 챔피언 대회는 단순한 기술 연습을 넘어 자기 주도성, 사회성, 지역사회와의 연결성까지 아우르는 의미 있는 경험이다”라고 전했으며 제일로유치원은 앞으로도 놀이와 실천을 통해 유아의 자립성과 사회적 역량을 키우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