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를 통한 민간 교류로 일본에서 K-문화 위상 드높여
한국창의예술고등학교(교장 이상훈)에서는 지난 8월 3일(일) 일본 고치시 문화플라자 카르포트에서 펼쳐진 제34회 전국 고등학교 만화선수권대회(만화 고시엔) 본선에 참가하여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제34회 전국 고등학교 만화 선수권 대회는 6월 5일에 예선 작품을 받아 심사를 통해 본선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예선 대회는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2500개 팀이 참여했고 그 중 33개 팀이 선정되어 본선에 진출하였다. 본선 대회는 30팀의 일본 고등학교 팀, 3팀의 한국팀(서울 애니고, 전남예술고, 한국 창의예술고)이 진출하였다.
한국창의예술고 5명의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학생들은 본선이 펼쳐지는 대회를 두 달 남짓 남기고 학교에서 실력을 연마하여 자기주도적 전공실기 역량을 강화하였다. 팀웍을 이루어 작품을 완성하는 대회라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조언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가는 활동으로 만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다.
8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지도교사(이예사) 1명과 학생 5명(1학년 박○현, 이○련, 정○린, 채○우, 한○경)이 출국하여 15시경 일본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하여 대회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도착하여 일정을 시작하였다. 광복 80주년이라 나라 사랑의 마음과 함께 일본 지역의 탐방을 통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대회에 임하였다.
대회는 이틀간 진행되어 첫날(2일)에는 숙소에서 고치시 문화플라자 카르포트까지 이동해 준비된 행사 장소로 이동하여 참가 안내, 출전학교 입장 행진 및 개회식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제1시합 5시간 30분(10:30~16:00) 동안 진행되었다. 이어서 작품 심사 및 우수작 10 작품이 발표되었고, 학생들은 숙소로 이동하여 강평 영상 시청과 제작 과정 반성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저녁 식사 후 각자 휴식을 하며 새로운 발상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3일)도 숙소에서 대회장까지 이동하여 주제 발표가 이뤄지고 제2시합 5시간 30분(09:00~14:30)이 진행되었다. 시합 종료 후 작품 심사가 이루어지고 한국창의예술고 학생들이 게스트 심사상을 수상하였다.
17시 45분부터 폐회식과 교류 행사가 이루어져 학생들이 안내자를 통해 일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 식사 후에 각자 소감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진로 영역 확장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였다.
4일 아침에 마쓰야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여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주에서 해산하여 각자 고향으로 향해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한국 창의예술고등학교는 2024년부터 일본 만화 고시엔 대회에 참가하여 작년에는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면 2025년에는 게스트 상을 수상하였지만, 내년에는 대상까지 노린다는 각오로 애니메이션 전공 학생들은 적극 노력하고 있다./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