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23일 광주·전남지역 85개 시험장에서도 수험생 3만7949명이 응시해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다.
올해 수험생은 광주가 지난해보다 513명 감소한 2만231명, 전남은 478명 줄어든 1만7718명이 응시했다.
시험장은 광주 38곳, 전남 47곳으로 이날 오전 5시께 그동안 보관해 왔던 수능 문답지를 모든 시험장에 배송 완료했다.
전남에서는 도초, 안좌, 임자, 하의, 조도, 노화, 금일, 여남 등 8개 도서지역 학생들이 육지 시험장으로 나와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각 시험장 앞에서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수험생을 격려하며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고 제 실력을 발휘하도록 응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광주 광덕고 교문 앞에서 수험생과 포옹하며 따뜻한 격력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진다.
경증 시각장애,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시험시간은 일반 수험생보다 매 교시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해 오후 8시20분에 5교시가 종료된다.
수능 채점 결과는 12월12일 발표한다.
당초 이날 눈·비 소식이 예보돼 ‘수능한파’가 우려됐으나 내리지 않았고 최저기온이 광주 2.3도, 전남 영하 3.8도~6.4도, 낮 최고기온은 광주 9도, 전남 7~10도로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관공서와 국영 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시험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학교 등의 출근시간과 등교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