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제주의 역사, 만나다! 소통하다! 기억하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15~16일 광주와 제주 초등학생 60명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일대에서 2023년 5·18민주화운동 및 제주 4·3민주·인권·평화체험 캠프를 진행했다.
18일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광주와 제주의 초등학생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 교류를 통해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 참여 학생들은 사전에 광주-제주 온라인 교류학습을 통해 제주4‧3, 학생독립운동과 4‧19혁명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공동 수업을 함께 했다.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수업에서 만났던 역사적 유적지를 직접 탐방할 수 있게 됐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광주와 제주의 초등 5학년 학생 각 30명이다. 이들은 이번 제주 캠프 1차를 시작으로, 광주에서 오는 6월30일~7월1일 진행하는 2차 캠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1일차에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및 관람 ▲난타공연 관람 ▲‘평화의 책보따리’를 주제로 평화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이어 2일차에 ▲제주 4.3 유적지 탐방(정방폭포, 섯알오름, 백조일손지지 등) ▲탐나라공화국 생태체험활동 ▲캠프를 마치며 소감 나누기 등이 이뤄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광주 학생은 “제주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4·3이라는 슬픈 역사가 있다고 배웠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주 학생은 “광주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이 즐거웠다.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광주 캠프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정성숙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광주와 제주 학생들이 민주·인권·평화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배우고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광주캠프에서도 광주와 제주의 역사가 ▲만나고 ▲소통하고 ▲기억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