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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학교 신규교사 공동 위탁채용 신청률 저조

 

광주시교육청이 사립학교 교사 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위탁채용을 추진했으나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학법인을 대상으로 중등 신규교사 공동 위탁채용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단 2개 법인만이 채용을 의뢰했다.

 

낭암학원이 영어와 전문상담 교사 각각 1명, 동명학원이 영어 교사 1명의 채용을 요청했다.

 

광주지역 중·고등학교는 158곳으며, 이 중 사학법인은 35개, 사립학교는 70곳으로 사학 점유율이 44.3%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위탁채용 신청률이 미미한 수준이다.

 

위탁채용은 1차 공동 필기시험 후 사학법인 주관으로 2차 수업실연과 3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위탁채용 신청이 저조한 것은 시험문제 출제 방식과 면접(수업실연) 심사위원 구성에 따른 교육청과 사학법인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학법인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교사가 공립 임용고사 문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로 시험을 치르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어서 교육청이 별도의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청이 추천하는 심사위원이 평가에 참여할 경우 사학법인의 건학 이념과 배치되고 자주성을 해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박정열 한국사립 초·중·고 광주시법인협의회 회장은 “사학법인이 큰 틀에서 공동 위탁채용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교육청도 사학의 자주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학법인협의회가 채용 투명성 강화에 공감하고 있어 올해 안에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월에 실시한 사립학교 신규교사 공동 위탁채용에는 6개 법인에서 15명 채용을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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