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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3기 6개월 전남교육 이렇게 달라졌다

 

장석웅호 6개월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기반 구축

‘협력과 배려’의 민주적 조직문화 피어나다
학교현장 자율성 확대 교육의 중심에 세우다
새해 민주시민교육, 전남형 미래학교 등 혁신 본격 추진

 

민선3기 전남교육 ‘장석웅호’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깃발을 들고 쉼 없이 달려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변화의 기운이 느껴진다. 교육 현장 곳곳에서 희망과 긍정적 신호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협력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학생과 교실을 교육의 중심에 놓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고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점은 가장 큰 성과이자 변화이다. 학교 기본운영비를 증액하고, 불필요하거나 과시적인 사업을 대폭 축소, 폐지함으로써 교사들이 교육과 무관한 행정업무나 잡무에 매달리지 않도록 했다.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참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민선3기 전남교육의 기본방향도 가다듬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5대 교육지표와 4대 역점과제를 설정했다. 5대 교육지표는 △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이다. 이를 실현할 역점과제로는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혁신 전면화 △진로맞춤 고교교육 확대 △조직문화 개선을 제시했다.  

민선3기 전남교육은 이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 협력과 배려의 민주적 조직문화
 

‘혁신’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 민선3기 전남교육 6개월, 가장 뚜렷하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일까? 이 물음에 많은 이들은 ‘조직문화’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 십 년 간 이어져온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수평적이면서 협력적인 민주적인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장석웅 교육감의 취임 일성도 조직문화 개선이었다. 그는 7월 2일 취임 첫 월례회의에 참석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적응과 미래 교육을 위해 어느 때보다 집단지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집단지성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바로 현장에서 실천으로 이어졌다. 불필요한 의전과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히 도려내고 불편한 절차는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상호 존중하는 근무문화, 민주적 회의문화, 건강한 회식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월례회의나 간부회의 좌석배치에서부터 ‘권위’를 빼고 ‘관행’을 지웠다. 교육감의 별도 좌석 배치를 없애고 연단도 아래로 내렸다. 교육감 참석 행사에서 직원들 도열이나 불필요한 사전준비를 금지하고, 점심 식사도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근무·의전·회의·회식 등 4개 분야 14개 세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교직원들이 일과 이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도입했다. 상호 존중하는 호칭(예, 선생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성 차별적 발언을 금지하도록 했다.  

과도한 의전 자제는 이번 조직문화 개선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분야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감, 교육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학교장의 이동 시 수행 및 영접인원을 최소화하고 대청소 등 과잉준비를 자제토록 했다. 또한, 각종 행사 개최 시에도 업무 관련성 없는 간부 공무원은 되도록 참석대상에서 제외했다. 업무와 관련 없는 하위 직원 차량을 배차하는 관행도 없애고, 간부용 전용주차선도 폐지토록 했다.  

회의문화 개선도 눈에 띈다. 일방적인 지시나 전달 위주의 회의에서 벗어나 상호 토론과 소통 중심의 민주적 방식으로 바뀌는 중이다. 토론 목적에 맞게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해 회의시간과 참석자를 최소화했다. 일선 학교 교무회의의 경우 교직원 전체의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효율성과 신뢰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건강하고 생산적인 회식문화 정착을 위해 ‘한 자리에서, 일차에, 아홉시까지’ 끝낸다는 의미로 ‘119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조직 내 갑질행태 근절을 위한 대책도 수립해 시행중이다. 근절해야 할 갑질 사례로 △사적 용무 지시 △근무시간 외 업무 지시 △하급직원에 대한 인격모독 및 폄하 발언 △관리자 주차 공간 지정 등을 들었다.

□ 학교현장에 피어나는 자율의 꽃 

민주·자율·협력·소통·존중·배려·미래·안전·책임….  

민선3기 혁신 전남교육을 상징하는 열쇳말들이다.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자치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교육현장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들이다. 모두가 소중한 가치이지만, ‘자율’은 그 중에서도 핵심이다. 학교현장의 자율성 확대는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을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도교육청은 자율의 열매가 학생들에게 돌아가도록 제도를 바꾸는 일부터 시작했다.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학교자율사업선택제’가 대표적이다.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행정업무 경감 효과가 기대되는 ‘학교자율사업선택제’를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자율사업선택제는 기존 교육청의 공모사업비를 통합예산으로 확보해

학교기본운영비로 학교급별 동일 금액을 지원하고, 학교는 선택·특색 과제 2~4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모사업이 지나치게 많은데다, 경쟁을 유발하고 사업별 공모시기도 달라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점을 일시에 해소할 있는 제도라는 평가이다. 

단위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추진함으로써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운영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복안이다. 즉, 기존의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학교가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바틈 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해 학교 자율운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교현장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됨은 물론 절차 간소화에 따른 행정업무 경감 효과도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학교기본운영비를 10% 추가로 지원해 학교재정운영의 자율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 도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 2019학년도 예산에도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학교기본운영비 2,659억 원을 편성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액수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교육과정 관련 사업 지원을 늘리고, 학생·교직원 복지 향상, 문화예술 활동 참여 지원 등을 자체계획을 세워 추진중이다. 그 결과 학교 운영과 관련해 평소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다. 

학생 건강을 위한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도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학교의 자율 책임 아래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도내 유‧초‧특수학교와 중‧고등학교 1,011개 교, 5,217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중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현장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각 급 학교에 사업비를 교부해 주고, 물품 선정과 구매를 학교장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집행토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일선학교에 큰 부담을 줬던 공모사업을 폐지·축소해 학교의 자율선택에 맡기고,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하는 등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한 것은 교실 중심 교육개혁을 추구하는 전남교육 혁신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학생중심 교육혁신 본격 시동 

민선3기 전남교육 혁신의 본류는 학생과 교실이 교육의 중심에 서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석웅 교육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전남교육의 미래는 교실 안에 있다”면서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교사는 교실 안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거기에서 아이들의 지적 능력과 인성, 사회성이 길러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실이 변해야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교실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체험형 수업, 과정 중심 평가로의 변화를 이뤄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이를 통해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 찬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실개혁은 교사들이 이끈다’는 믿음은 교사들의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수업나눔’을 뛰어넘어 교사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꾸려 전문성을 키우는 모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도내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전문적학습공동체는 모두 664개 팀이며 1만 1,097명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교원수가 1만5,399명인 점을 감안하면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회원인 셈이다.

 

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에 자발적인 학습공동체가 일어나도록 연구활동비를 적극 지원하고, 학교 안과 밖의 공동체 간 연계를 강화해 전문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참여 교사들의 직무연수를 학점화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2019년 전국 최초로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 학교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적학습공동체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도교육청의 학생 중심 교실개혁은 ‘청소년 미래도전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간다. 2019년에 전면 시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 기간 실행·평가·성찰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전남형 프로그램이다.

 

이는 그동안 진행된 선상무지개학교, 율곡통일리더스쿨, 히말라야희망학교, 시베리아독서토론열차학교 등을 발전적으로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와 혜택을 누리고, 학생의 자기주도 역량을 함양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2019년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새해 연초부터 프로젝트 공고 및 신청, 심사 및 지원대상 선정, 운영, 성과나눔 등의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스스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활동을 함으로써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민주시민의식 및 공동체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이라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학교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101곳인 전남형 혁신학교를 2022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중이다. 또한, 학교와 지역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랫폼으로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전남형미래학교 추진을 준비중이다. 전남형미래학교는 기존 학교시설과 지역시설을 연결해 다양하고 친환경적이며 교육과정과 교육활동 중심의 공간으로 재구조화된다. 

장석웅 교육감은 “교실 중심 학교혁신을 통해 전남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이 학교 현장과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아이도 차별받지 않는 교육복지 

민선3기 전남교육 혁신의 또 다른 중심축인 ‘교육복지’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확충되고 있다.  

이는 ‘전남교육,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라는 슬로건에 그 뿌리가 닿

아 있다. 전남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자신의 소질과 개성을 살리는 교육복지를 지향한다. 특히, 교육복지를 단순한 기계적 평등이나 기회균등의 차원을 넘어 정의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평등해야 그 과정이 공정하게 되고, 그래야 결과도 정의로워진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이런 관점에서 학교 현장에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해나가고 있다. 지난 6개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급식과 교복, 교과서 등의 무상화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 당장, 지난해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해 도내의 모든 초‧중·고등학생이 무상으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2019년부터는 전남 지역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비를 지급하고,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는 교과서를 무상으로 나눠준다. 도교육청은 최근  확정된 2019년 예산안에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예산으로 45억 원을,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과서 지원 예산으로 17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에 기본학력책임제 운영과 학교 밖 청소년 보호 장치 마련, 에듀택시 운영 등 모두를 보듬는 책임교육 실현에 35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도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늘려가는 중이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다문화학생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학교적응을 끌어올리고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통해 학교 다문화교육을 통합·연계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국제교육원 내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다문화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도 더욱 늘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함평 소재 전남직업능력개발원 내에 ‘전남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특수교육지원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로써 도내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는 광양과 장흥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또 2019년 목포와 해남, 2020년 순천과 나주에도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장애학생 취업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실현 

민선3기 전남교육은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한 기반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교육청 주도의 하향식 정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결정 과정에 교육 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해 실질적인 교육자치가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마을과 학교를 연계한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소통을 이끄는 것은 ‘찾아가는 경청올레’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취임 첫날부터 무안청계남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경청올레’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경청올레’는 교육감이 교육주체들을 직접 찾아가 전남교육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해 보는 ‘장석웅표’ 소통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개월 간 진행한 경청올레만 해도 총 18회에 이르며,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참여도 높아가고 있다. 격의 없는 대화 형식으로 진행돼 교육주체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경청올레에서 나온 각종 건의 및 제안사항을 해당과의 검토를 거쳐 현장 중심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협력은 ‘마을교육공동체(마을학교)’라는 상생의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정신으로 마을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5년 3곳을 시작으로 매년 지원규모를 늘려 지난해 현재는 도내 20개 지역에 39곳의 마을학교를 지정,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지역의 환경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 걸쳐 주 1~2회 운영되고 있으며, 평균 10~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책 읽어주기, 독서토론 동아리, 목공반, 생활용품 제작 동아리, 창의요리교실, 인문학 배움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지역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으로 하여금 이 사업을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마을학교 공모에서 선정, 지원까지 교육지원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차원의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민과 교육주체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이 도교육청 및 지역별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전남교육 정책 방향 수립 및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본격 혁신은 이제부터 

민선3기 전남교육가 걸어온 지난 6개월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 핵심과제인 조직개편이 도의회의 제동에 걸려 미뤄졌지만 교육현장의 변화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뒀다. 

아쉬웠던 부분은 학생과 교실을 전남교육의 중심에 놓기 위해 추진한 조직개편이 도의회의 조례 심의 거부로 좌절된 점이다. 도민과 교육가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역시 준비 부족으로 내년으로 넘겨져 큰 아쉬움을 줬다. 

도교육청은 새해부터 혁신의 동력을 다시 살려 본격적인 교육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내는 교실 개혁, 학교의 변화를 위한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교혁신 전면화, 전남형미래학교 추진, 작은학교 살리기 등의 과제를 ‘전남교육 2019’에 담아 차근차근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역시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미뤄진 조직개편은 ‘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후 추진하라‘ 도의회의 권고를 최대한 존중해 굽힘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조직개편의 취지가 옳고 도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만큼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의 취지와 내용을 교육규칙에 반영해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추가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전면 조직개편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기 위한 전남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뚝심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이는 교육청과 학교만의 힘으로 안 되기 때문에 도민, 지자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함께 협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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