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가람고 학생자치회,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 통해 기억과 공감의 장 마련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홍)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4월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기억과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솔가람고등학교 학생자치회와 연계해 진행한 프로젝트 수업은 이번 추모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만듦으로 추모한다 Since 2014.04.16」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며 주도적으로 참여한 추모 행사이다. 이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은 지난 14일 담양교육지원청 본관 1층 로비에 설치·전시되었으며, 이후에도 교육지원청을 찾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추모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명은 ‘천국의 문’이다. 학생들은 작품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떠올리며 추모의 마음을 담았고,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염원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프레임으로 구현한 문은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상징하며, 문에 형상화한 모빌은 희생자들을 향한 그리움과 위로, 그리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뜻을 담고 있다.
학생들이 만든 조형물 앞에는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솔가람고 학생들뿐 아니라 담양교육지원청 직원과 영재교육원 학생들도 추모의 글을 작성하며 기억의 마음을 나누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솔가람고 학생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 희생자와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담고자 했다”며 “천국의 문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기억과 위로, 그리고 더 안전한 사회를 향한 바람을 전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김진홍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일깨워준 아픈 기억”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추모 공간이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를 넘어 생명존중과 공동체의 책임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 주도성을 바탕으로 삶과 연결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기억과 공감,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추모 프로젝트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활동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공동체적 연대와 민주시민의식을 키워가는 뜻깊은 사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