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일선 기관 고충 공감의 장 마련
전라남도교육청 노권열 총무과장이 4월 6일(목) 요리사로 변신해 진도 석교초등학교 교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공감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의 동·서·남·북 육지 가장 끝 학교를 찾아 현장의 고충, 교육청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 첫 번째로 남쪽 끝 진도 석교초를 방문했다.
당초 지방공무원 인사고충 해결을 위한 회의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하기 위해 총무과장이 직접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노권열 총무과장과 인사팀장이 서투른 솜씨로 많은 주문을 소화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갑자기 비건(vegan) 메뉴를 주문해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석교초 교직원들은 “음식을 직접 조리해서 제공할 줄 몰랐다.”며 “다음에는 교육감님이 요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봉아 교장은 “멀리 떨어진 소규모 작은 학교라 소외감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도 ‘전남 교육가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노권열 총무과장은 “일선 학교 기관의 고충을 직접 듣는 이런 자리를 1회성 이벤트가 아닌 현장과 소통하는 장으로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우리 모두의 목표 달성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밥 잘 해주는 총무과장이 떴다’ 다음 행사는 오는 4월 13일(목) 광양 진월초, 27일(목) 신안 자은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