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차례 벌금형’으로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한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공천 배제에 공개적으로 반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임 청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깨어 있는 광주 시민과 위대한 서구민들을 무시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부당한 결정은 결코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현직 구청장을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민의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서구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한 처사다”며 “후보자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중앙당에 강력히 요구하기 위해 공천 재심을 당당히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임 청장은 “민주당 재건 과정에서 일어난 음주운전은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을 받았고, 의식수준이 높은 서구민들께서 70%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심판해 주셨고, 광주시당 6·13 지방선거 후보 검증위원회도 만장일치로 ‘부적격 예외’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소속 광주 서구의회 역대 의장단과 현역 의원 일동이 ‘공천 배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만 보더라도 최고위 의결이 당원과 시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결정임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