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교육감을 지낸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15일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동안 교육감으로 일 하면서 전남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 결과 전남의 어려운 현실을 알게됐다”며 “이를 개선해 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쉬는 역동하는 전남을 가꾸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전남은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섬, 비옥한 땅, 그리고 착하고 진취적인 사람들이 자산”이라며 “다도해의 바다와 섬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자연과 다이내믹 레저가 어우러진 명품관광을 만들어내겠다. 농축수산물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숨쉬는 땅,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어촌’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신에너지산업을 일으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겠다”며 “이를위해 지식집단을 활용한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공장 지원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내 대기업 대상 지역인재 할당제를 확대할 것이며, 연령 및 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건강한 삶이 넘치는 스마트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과학과 기술, 문명의 진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며 “젊고 유능한 창의적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행정과 교육의 조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남이 안고 있는 농촌공동화 문제도, 인구 감소 문제도 교육만 살려내면 해결할 수 있다”며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책들은 행정과 교육이 함께 할 때라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지난 8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기존의 정책을 따라하는 것으로는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없다”면서 “전남의 장점을 살리는 창의적인 정책으로 도민에게 행복한 삶, 희망찬 미래를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안철수 전 대표 초청강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일부의 반발에 대해 “안 전 대표 뿐만 아니라도 다른 교육 조언자들도 초청했다. 선거법상 어떤 문제도 없었다”면서 “민주당 당헌, 당규, 강령상 어디에도 (입당이나 경선참여) 결격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이임식을 가진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향후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당 절차를 밟은 뒤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