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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수업혁신, 교육복지, 교육자치 매진”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5일 “지난 1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3년 동안 창의융합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업혁신과 차별없는 교육자치, 상생의 교육자치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직선 3기 1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남은 임기에도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에 행정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학교지원센터와 보편적 무상복지, 민주적 조직 문화와 인사 혁신 등은 전남발(發) 혁신교육의 성과를 꼽은 반면 도의회, 지역사회 등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장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주년 소회는.

 

“취임 인사를 드린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눈 깜짝할 사이다. 1년 전 당선 사실에 놀라고 기뻐하거나 두려워하는 분들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기대와 우려, 냉소도 복합적으로 존재했다. 그러기에 통합과 안정기조에 힘썼고, 민주적 공동체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중심에 놓는 혁신 전남교육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왔다. 민주주의, 혁신, 미래의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전남교육의 새 희망을 만들어가자 노력했는데 도민들의 성원과 교육가족들의 협력 덕분에 대과없이 1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취임 후 교실혁신, 특히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둔 교육실현을 강조해 왔는데.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지도에만 전념하도록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고, 전국 최초로 학교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올해 10곳을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 내년에는 22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것이다. 1811개팀, 1만2937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해 교실과 수업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청소년 미래도전프로젝트라는 ‘전남형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올해에는 국내 475개, 국외 25개팀, 학교 밖 청소년 10개팀 등 모두 510개 팀을 선발해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평가·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성과 협업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일반고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위해 권역별 진학지원센터 4곳을 구축해 운영 중이고, 직업계고 취업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전남도, 80개 기업과 함께 ‘전남혁신형기업맞춤(JOBs) 교육’도 시작했고, 취업지원관 40명을 채용해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무상급식, 무상교복으로 상징되는 교육복지도 화두인데.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어야 한다는 교육철학 아래 한 아이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보편적 복지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실현했고, 중학교 신입생들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했다. 9월부터는 고교 2, 3학년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할 계획으로 예산 121억원을 확보했다.정부 계획보다 2년이나 앞선 것이다.

 

또 다자녀 가정 학생교육비를 3자녀 이상 중학생으로 확대 지급하고 내년 3월부터는 고교 신입생들에게도 무상교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다문화 아이들, 학교 밖 청소년, 위기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렸다. 한글교육 책임제를 운영하고, 난독증 치료 지원 등 기초학력 정착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학교에도 행정력을 모아온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기존 학생 대표기구인 ‘전남학생참여위원회’를 ‘학생의회’로 격상해 학생 자치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했다. 전국 처음으로 도교육청에는 ‘인권보호팀’을 신설해 학생과 교사들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학생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보급을 늘렸고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없는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자치의 연장선에서 교육참여위원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는데.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도 교육청과 22개 시군 교육청에 교육참여위를 구성했는데 각계각층의 도민은 물론 전국 최초로 학생까지 참여해 가장 발전된 형태의 교육 협치 기구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학부모회 설치 조례도 제정해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지역 학부모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교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학교와 마을의 상생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을학교 사업도 확대했다. 마을학교는 2015년 3개교로 출발한 이래 2019년 116개교로 크게 늘었다”

 

-조직내 혁신운동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민주적 관행과 구습을 떨쳐내고자 ‘조직문화 혁신 실천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천했고, 그 결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문화로 바뀌고 있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협력의 문화가 피어나고 있다고 자부한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인사를 통해 능력있고 청렴한 인재를 요직에 발탁했다. 청렴은 우리의 자존심이고 경쟁력이다”

 

-지난 1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혁신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데 ‘나를 따르라’며 혼자만 나선 것은 아닌지, 당위성을 앞세워 밀어붙인 측면은 없는지 성찰하고 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 도민과 도의회, 언론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소통에 힘써 공감과 협력을 더욱 끌어내겠다”

 

-4차 산업혁명과 인구소멸 시대를 맞아 교육적 과제도 많은데.

 

“3가지에 매진할까 한다. 결국은 수업혁신과 교육복지다. 산업화시대에는 뒤처졌을지 몰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남이 앞서 간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미래교육, 특히 융합교육지원센터를 적극 지원하고, 원도심학교, 농촌 작은 학교, 섬학교의 교육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한글을 넘어 수학, 영어 책임교육을 추진하고,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동부권 특수학교인 가칭 ‘햇살학교’,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민간위탁형 대안학교 설립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 또 참여와 소통으로 도민과 함께 상생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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