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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교육감 “5·18 망언, 용납 불가 망언”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11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과 극우단체 관계자가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발언한 5·18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발언를 통해 “국회에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관련 공청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터무니없이 날조된 이야기라 할 수 있는, ‘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태가 내려와서 폭동을 일으켰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5년의 역사교사 출신인 장 교육감은 특히 “(5·18의 진상은) 국가적 규명과 함께 법으로도 정리가 됐고, 당시 희생자는 유공자로, 국가적 기념일과 행사로 기억하는 사안임에도 터무니없는 망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교육에서 더 할 일이 많다”며 “5·18 전국화나 민주시민교육, 역사 바로세우기, 친일 잔재 청산, 평화·통일교육 등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는 발제자로 나선 지만원씨를 비롯해 참석 의원들이 5·18을 ‘폭동’ 등으로 폄훼,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당시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는 그게 5·18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고,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은 “광주시민의 명예를 더럽혔다”, “배설에 가까운 망언을 멈추라”며 강력 성토하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5·18 의미를 통째로 부정했고, 역사 발전 몰이해다”, “혁신 경쟁도 모자랄 판에 퇴행적 우경화”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의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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