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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100%’ 유은혜 장관, 광주시교육청에 격려 문자

 

유치원 온라인 입학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대한 사립유치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소통과 설득으로 사실상 100%에 가까운 참여율을 이끌어 낸 광주시교육청에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처음학교로 추가 등록이 마감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유 장관이 오승현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유 장관은 “등록이 마감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장과 소통하며 일선 유치원들을 독려해주신 결과로 광주시교육청은 98.84%의 사립유치원이 함께 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신 부교육감님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환경을 위해 정진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있거나 즉각적 대응과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기탄없이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우선모집 마감일인 지난 6일까지만 해도 전체 172곳 중 고작 17곳(9.9%)에 불과할 정도로 반발이 거셌다.

 

재정지원 제한과 특별감사 등 강력한 제재가 예고되고 있었으나 사립유치원들은 공·사립유치원이 동시에 온라인 입학시스템으로 경쟁할 경우 공립에만 지원이 쏠릴 수 있다며 참여를 기피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학부모의 유치원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처음학교로에 참여해야 한다며 소통과 설득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 유아교육팀 직원과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전체 사립유치원에 참여 독려 전화를 하고 심지어는 여론 형성을 위해 미용실에도 홍보 포스터를 붙였다.

 

추가 등록기간인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끈질긴 설득 끝에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전체 172곳 중 170곳(98.84%)으로 늘었다.

 

나머지 2곳 중 1곳은 지난 7월부터 폐원을 준비 중인 곳이고, 1곳은 비위가 접수돼 현재 감사를 받고 있어 사실상 100%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제재보다는 소통과 설득이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장관의 격려 문자 메시지는 오 부교육감이 직원들의 열성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공유하는 과정에서 외부에까지 알려졌다.

 

오 부교육감은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의 큰 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제재의 대상이기보다는 함께해야 하는 곳이라는 판단으로 교육청 직원들이 소통을 하며 설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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