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일부 단설유치원에 급식소가 없어 원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0일 “광주지역 단설유치원 12곳 가운데 봉산·화운·방림유치원 등 3곳에 자체 급식소가 없어 원생들이 점심시간마다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야 한다”며 “공립유치원의 기본환경인 먹거리조차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생들과 건물을 같이 쓰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단설유치원은 단독건물로 유아 연령에 맞는 급식소와 체육실 등을 갖춰야 함에도 3곳은 이를 충복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봉산유치원의 경우 2004년 봉산초 병설유치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인근 택지지구 개발로 원생 수요가 늘면서 이듬해 단설유치원으로 변경됐고, 화운유치원은 광주서초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단설로 2014년 설립됐으나 두 곳 모두 단독 급식소는 없는 실정이다.
방림유치원은 방림초와 공동급식을 해왔는데,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급식소를 설치, 별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벌없는사회는 “유아건강권을 보장하고 육아교육의 공공성을 증진하기 위해 봉산·화운유치원에 급식소를 서둘러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