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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월야중, 의병장 추모식 빛내

함평월야중 전교생 60명으로 구성된 관악오케스트라는 지난 4일 오전 함평군 소재 월야면 달맞이 문화센터에서 ‘순국 112주기 남일 심수택 의병장 추모식’에 지역민의 일원으로 참석해 기념 공연 및 의식곡 연주로 마을의 뜻깊은 역사 행사를 빛냈다.

 

함평월야중 관악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문가을 음악 선생님과 고재현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매주 2회씩 연습해 온 결과를 지역의 역사문화행사에 재능기부했다. 첫 곡은 온 마을의 역사축제라는 의미에서 ‘Funkytown’이라는 곡으로 힘차게 시작해 국민의례 의식곡 및 ‘의병의 노래’로 추모식의 참뜻을 되새기며 마무리했다.

 

‘순국 112주기 남일 심수택 의병장 추모식’은 함평군이 주최하고 월야면번영회(회장 장수복)가 주관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야면 달맞이 문화센터에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하여 윤앵랑 함평군의회의장, 유형선 전남서부보훈지청장, 도의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함평군문화해설사 유영 씨로부터 심남일 의병장의 활약상 소개, 내·외빈의 헌화 및 분향, 테너 김용복의 추모노래 ‘상록수’ 공연, 시인 문재철의 심장군한시 ‘결고국강산’ 낭송, 추모사와 충의격문 낭송, 의병체험 등의 행사와 함께 마을의 후손들을 위한 백일장 시상과 장학금 지급, 공로패 증정이 뒤를 이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함평월야중 이호선 학생이 함평월야중 9명을 포함해 장학생들 대표로 장학금을 받았다.

 

관악오케스트라 정한울 학생은 “추모식에 참석해서 2010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될 정도로 활약하신 심수택 의병장의 고향에 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의 재능기부로 뜻깊은 지역행사가 빛났다는 말씀을 들으니 기뻤”다고 했다.

심수택 의병장의 후손이기도 한 월야달맞이마을학교 심창남 교장은 “함평월야중관악오케스트라는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며 “이번 추모식이 심수택 의병장의 호남의병 정신을 학생들에게 계승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지역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월야중 ‘월야행복 관악오케스트라’는 학교특색교육활동으로서 매년 전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라남도교육청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27일에는 함평월야중에서 지역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기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며, 정기연주회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5일에 함평월야중학교에서 아산시교향악단을 초청해 ‘String Orchestra와 함께하는 힘나는 음악여행’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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