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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부공립고 통학버스 운행 중단 ‘반발 확산’

학교장들, 운행에 따른 책임 ‘부담’ 우려
내년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법’도 한 요인
교육청관계자 , “결론 내기가 쉽지 않아”  
 
순천에 위치하고 있는 일부 공립고등학교의 민간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현재 학생들의 등.학교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학교장들이 민간버스 업체와의 계약체결로 인한 업무부담 증가와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시 책임 때문에 계약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내년에 시행될 중대재해법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학부모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순천여고와 제일고 등 2개 학교에서 민간 통학버스 운행에 따른 계약 체결이 안돼, 이 학교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부모들의 자가용과 시내버스 등을 통해 등.학교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시간 시간 낭비는 물론 야간의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시내버스 이용시 서로 위험해 질 수 있어 하루빨리 통학버스가 운행되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한 학부모는 “현재 살고 있는 신대지구에서 자녀가 다니는 곳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간 버스업체와 학교가 계약을 해 운행하면 자녀들의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는데다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에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 자녀처럼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입시전쟁 속에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인데도 학교나 도교육청에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순천청에서는 관내 고등학교 관계자, 학부모, 버스 운송업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전남도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한 자리에 모였지만, 서로 통학버스 운행에 대해 의견이 달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하근 도의원은 “최근 민간 통학버스 운영이 중단된 학교의 학생들 불편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서 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며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의 안전이 담보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도 T/F팀을 6명으로 구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달 내에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에서 T/F팀을 구성해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된 곳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3개월여 전부터 가동 중에 있어 이달 내에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며 “그러나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들여 농촌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버스 상황과는 달라 도시지역 고교 통학버스 운행은 전남지역 뿐 아니라 어느 지역이든지 여러 가지 사안이 있어 당장 결론을 내기는 쉽지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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