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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남북대륙철도’ 특강. 코레일과 협력체계 구축 나서

한국철도공사 오영식 사장 초청, 남북철도 연결 의미와 과제 특강
5일 교육과학연구원, 한반도 평화?번영 위한 남북교류 방향 모색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호남신성장포럼(상임대표 정소앙)과 공동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오영식 사장을 초청해 5일 광주교육과학연구원에서 평화통일 공개특강을 개최했다.

 

강연자인 오영식 사장은 3선(16?17?19대) 국회의원으로 올해 2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날 오영식 사장은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대한민국의 내일을 꿈꾸다’를 주제로 남북철도 연결 사업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주무기관장으로서 전문가적 의견을 청중들과 공유했다. 

 

오 사장은 경인선 개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식민지 수탈의 아픔, 국토개발과 공간구조의 변화, 반나절 생활권으로 삶의 질을 개선한 철도의 역사를 소개한 후,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과 ‘경제적 협력과 도약’ 및 ‘통일을 여는 남북대륙철도 연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이어 “1971년 독일 통과교통 조약‘ 등 통일 전 독일 철도 선례와 올해 6월7일 북한의 동의를 포함한 회원국 만장일치로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Organization for the Cooperation of Railways) 정회원에 가입하고 경의선 남측 구간 점검?복원을 완료하는 등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KTX 타고 베이징까지 6시간에 가고 기차로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남북대륙철도‘ 연결을 위해선 국가 간 외교와 학술교육?협력, 기업, 국제기구 철도기관 간 협력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43차 회의에선 북한의 반대로 만장일치 규칙에 따라 OSJD 정회원 가입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제휴회원이었다.) 

 

남북철도 연결 사업은 4?27 판문점선언의 주요 이행 사항으로, 시교육청은 이번 특강을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남북교류의 방향에 대한 모색과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또한 직선3대 교육감 주요 공약사업으로 남북교육교류 및 평화통일교육 강화를 채택한 바 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본격화되면 평화통일 수학여행 추진의 교두보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남북의 철길을 이어 대륙으로 연결하는 것은 민족사의 굴곡을 극복하고 희망의 새 역사를 쓰는 일이다”며 “이번 강연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남북교류의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한국철도공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DMZ평화체험학습 등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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