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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첫 학력평가…올해는 고1~3 같은 날 치른다

학년별로 응시일이 달랐던 지난해 3월 학평과 달리 올해는 고등학교 1~3학년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모든 고등학생이 오는 24일 동시에 시험을 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도하는 모의평가와 달리 학평은 시·도교육청이 담당하며, 3월 학평은 서울교육청이 주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형식으로 치러지며 고교생들의 현재 학력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같은 날 고등학교 전 학년이 3월 학평을 치르는 건 3년 만이다. 2020년엔 코로나19 발생으로 시험이 미뤄지다 그해 4월24일 온라인으로 문제지만 공개해 사실상 무산됐고, 작년 3월 학평은 연기되진 않았으나 교내 밀집도 분산을 위해 1학년 23일, 2학년 24일, 3학년 25일 등으로 응시일이 나뉘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모든 학년이 같은 날 응시하도록 허용한 이유에 대해 “학년별로 날짜를 분리해 응시할 경우 수업 시간과 영역별 시험 시간이 달라 다른 학년의 수업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올해 교직원 확진자도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분리 응시를 하게 되면 학교가 수업운영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45~50분으로 일정한 수업시간에 비해 학평 시험 시간은 영역별로 30~100분으로 상이하기 때문에, 학년별 분리 응시의 경우 한 학년이 시험을 볼 동안 다른 학년의 수업 운영이 복잡해진다는 뜻이다.

 

다만 오미크론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격리 중인 학생들의 현장 응시 제외방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는 24일 원격수업 시행·재택치료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교·학년·학급의 고교생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문제지로 ‘재택 응시’해야 한다.

 

문제지는 영역별 종료시간에 맞춰 학평 온라인시스템(gsat.re.kr)에 제공될 예정이다. 단, 재택 응시생에겐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으며 온라인 성적처리도 이뤄지지 않는다. 이후 발표되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입시계 등이 제공하는 등급 구분 원점수(등급컷)를 통해 자신의 성적 수준을 가늠해보면 된다.

 

수능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도입되며, 탐구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사회·과학 탐구 17개 과목 중 2개를 골라 응시하면 된다. 한국사는 필수이며, 영어·제2외국어와 함께 절대평가로 점수가 산출된다.

 

제2외국어·한문·직업탐구 영역은 수능 및 모의고사에서 진행되며, 학평은 치르지 않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단위 평가를 처음 치르는 학년도 있고 귀한 실전 경험인 만큼 최선을 다해 응시해야 한다”며 “성적이 좋으면 겸손해야 하고, 낮은 성적을 받았다면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강도 높은 공부계획을 위한 다짐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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