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이상헌 교사 성비위 사건과 관련 수사의뢰 당사자인 성인식개선팀이 ‘스쿨미투 대응’ 자료를 내놨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성인식개선팀은 “H중학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7월 성폭력과 성피해를 당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성인식개선팀 관계자는 “H중학교 학생들에게 사건 진행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주기적으로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신변노출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안심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상담지원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나 “배이상헌 교사 관련 내용은 광주시교육청과 통화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는 해당 학부모와 연락해 심리적 안정과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H중학교 학생들의 보호조치가 형식적이고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왔다.
성인식개선팀은 “주기적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먼저 치유나 상담을 한번도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현재 검찰에서 수사진행중에 있으므로 “H중학교 학생들의 구체적인 상담과 치유사례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 성인식개선팀은 1:1 면담 전수조사시 전체학생에게 심리 상담 및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연락하도록 안내하는 도움받을 기관 안내가 담긴 L자 파일 배부를 H중학교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L자 파일에는 성폭력 예방 10계명 실천하기와 광주시교육청 성인식개선팀, 경찰, 여성긴급 전화 번호가 적혀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9일 수사의뢰를 한 성인식개선팀은 지난해 7월 8일과 9일 광주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수사기관(경찰서)에 배이상헌 교사가 수사의뢰 대상이 되는지 유선으로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자문을 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성인식개선팀은 “유선으로 자문을 구한 것은 확실하다. 다만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자문을 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면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양해해 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