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해 놓은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재심과 관련한 중앙당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10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이같이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공천재배와 관련해 재심을 요청하는 서류를 지난 4일과 9일 제출하고 추미애 대표와 이춘석 사무총장 등 지도부 면담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밝혔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최고위원회가 입후보자격을 박탈한 최소한의 이유나 어떠한 판단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불허’라는 단 두 글자로 저의 정치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고 주장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경선 배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70%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서구 유권자를 무시하고, 이번 6·13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저를 지지해 주신 광주 시민과 서구 주민, 당원의 후보 선택권을 빼앗는 폭력이자 또 다시 유권자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중앙당이 기초단체장 공천과 심사를 시·도당에 위임했다”고 전제한 뒤 “중앙당이 시·도당에 의결사항을 번복하려면 시·도당 의견을 묻거나 결정을 뒤집은 사유를 밝히는 게 당연한 이치지만 중앙당은 이러한 과정을 단 한 차례도 거치지 않은 심각한 절차적 오류를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상향식 공천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당의 분권화와 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당 지도부가 하루빨리 공천에서 배제한 이유를 밝히고, 재심의 요구에 응답할 때” 라면서 “그 이유가 합당치 않을 땐 광주시민과 서구 주민, 그리고 민주당원들의 전면적인 저항을 불러 올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지도부의 책임” 이라고 경고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아름다운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최고위원회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거짓정보와 음해성 소문에 근거해 경선배제 결정을 내렸다면 너무나 무책임한 오심의 결과” 라면서 “마땅히 재심의 요구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차 음주운전 벌금부과에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은 음주운전 1회로 당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부도덕한 행위라는 발언이 최고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말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음해성 마타도어” 라면서 “당시 공심위에 제출한 ‘형사범죄조회서’엔 확정 판결 뿐 아니라 재판이나 수사 중인 사건까지 모든 내용이 기록돼 통보돼 2건의 음주운전 모두 철저하게 검증받았다” 당시 공심위원들이 서명한 확인서를 제시했다.
임우진 서구청장은 “비리나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해당행위로 제명을 당한 이들에게까지 기회를 주면서 정상참작이 가능한 경미한 음주운전을 한 저를 경선에서 원천 배제한 이유가 궁금하다” 면서 “일관성도 형평성도 없는 불공정 검증의 종결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