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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광양제철고, 내년 일반고 전환 어렵다”

전남지역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광양제철고등학교의 내년도 일반고 전환이 어렵게 됐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광양제철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 2021학년도 전환은 어렵다는 사실을 전날 학교 측에 통보했다.

 

학교운영위원회 자문 절차를 지키지 않은 점과 2021학년도 고교 입학 전형 일정이 촉박한 점이 실무적 차원에서 반영됐다.

 

특히, 인재를 양성해 기업 성장과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건학이념과 맞지 않는다며 광양시의회가 일반계고 조기 전환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 여론도 두루 고려한 결정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광양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은 이같은 여건들을 모두 갖춘 뒤 이르면 2022학년도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광양제철고는 전남 도내 유일한 자율형사립고로서 모기업인 포스코의 법인 전입금 축소로 학교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왔다.

 

도교육청도 문재인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전환 정책 기조에 따라 광양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비,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 지원액인 3년 간 10억 원에 더해 학교운영비와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등 도교육청 자체 지원금을 추가하는 것과 더불어 교육과정 운영에 학교 자율권 보장과 교직원 신분 보장, 학생 모집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광양제철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지정, 교육과정의 특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거점학교로서 위상이 유지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존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졸업 시까지 입학 당시 계획된 자사고 교육과정이 보장돼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고는 포스코가 인재를 양성해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2014년 설립했다. 포스코교육재단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9년 자율형사립고로 재지정돼 2024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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