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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창의예고 이어 예술중 개교···불시착? 연착륙?

전남 동부권의 첫 공립 예술특목고인 한국창의예술고에 이어 예술중학교가 2022년 문을 연다. 

 

개교와 동시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예술고의 시련을 딛고 동반 연착륙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최근 한국창의예술중학교(가칭)를 예술 계열 특성화중학교로 지정·고시했다.

 

예술중은 2022년 3월 미술과와 음악과 각 1학급, 학급당 20명씩 모두 40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110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광양 창의예술고 부지와 맞닿아 건립될 계획이다. 특성화중 지정 기간은 2026학년도까지 5년이다.

 

개교하면 상급학교인 예술고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재작년 10월, 광양시가 초등 2~5학년 학부모 3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가 ‘예술고와 연계한 예술중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고, ‘시기 상조’ 14.3%, ‘필요 없다’는 4%에 그쳤다.

 

예술중이 들어서면 ‘잘될 것’이라는 응답은 과반인 51.3%에 달했고, ‘예술중이 생기면 자녀를 보내겠다’는 학부모도 62.3%나 됐다. 광양시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교육청에 예술중 조기 설립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문제는 정부 심사와 개교 후 조기 안착할 수 있느냐다. 

 

사업비가 100억원이 넘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고, 예술고가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모집과 첫 학기 운영에 일부 미숙함을 드러낸 점이 걸림돌이다.

 

실제로 창의예술고에서는 첫 전국 단위 모집에서 정원 미달(60명 중 55명 모집)이 발생했고, 개교 4개월 만에 인천이나 창원 등지에서 온 학생들이 전공교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자퇴서를 제출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교 초기 어려움이 많았다”며 “강사진에 수도권 거주자들이 많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 중이고, 악기 등도 속속 세팅을 마쳤다”고 밝혔다.이어 “교육부 투자심사는 10월 말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심사를 통과하면 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촘촘한 연계교육으로 교육적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창의예고는 부지 3만5649㎡에 총공사비 320억원을 들여 교사동과 다목적강당, 실기실, 개인연습실, 기숙사 등을 갖춘 연면적 1만101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3월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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