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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 운동부 합숙소 폐쇄…기숙사 전환 속도

 

 

전남지역 학교 운동부 합숙소가 전면 폐쇄되거나 기숙사로 전환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체육계 성폭력 파문 등에 따른 조치로, 위장 전입 문제 해결과 원거리 통학 운동부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은 18일 “교육부의 초·중·고교 운동부 합숙소 폐쇄 방침에 따라 이르면 3월 신학기, 늦어도 연내에 모든 운동부 합숙소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에서 운동부 합숙소를 운영중인 학교는 중학교 4곳, 고등학교 6곳으로 종목별로는 중학교 5개, 고등학교 7개에 이른다. 

 

 당초 초등 2곳, 중학교 7곳, 고교 20곳에서 350여명이 합숙훈련중이었으나 지난달말까지 이뤄진 1차 실태조사 결과, 상당수 학교가 합숙소를 폐쇄했다. 오는 26일까지 2차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추가 폐쇄가 늘어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초등 합숙소는 전면 폐쇄하고, 중학교는 근거리는 통학생은 합숙훈련을 없애고 원거리 학생은 기숙사로 수용하고, 고등학교는 대학입시 등을 감안해 기숙형으로 전환 운영하거나 방학중이나 주요 대회를 앞두고 한시 운영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단체종목이나 개인종목 모두 지역사회 스포츠클럽 또는 교내 스포츠 동아리로 전환해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아울러 운동부 훈련비는 지속적으로 지원하되, 학교운동부 합숙소가 현행법상 불법인 만큼 합숙소 신축이나 기숙사 운영비 등은 일체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초등 운동부를 중심으로 친구집이나 친인척, 지도자 자택 등으로 위장전입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이들에 대한 구제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은 “전남지역 224개 학교에서 3200여명의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며 “합숙소 폐쇄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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