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교육청  / “광주교육청, 병설유치원 졸업앨범 업체 선정방식 재고를”

“광주교육청, 병설유치원 졸업앨범 업체 선정방식 재고를”

병설유치원 졸업앨범 업체 선정방식을 재고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7일 “광주 지역 학부모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무상교육의 체감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유치원은 수익자 부담원칙이라는 명목으로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이 일부 존재해 무상교육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의 대표적인 수익자 부담금인 급식비와 특성화프로그램 경비 부담은 지방자치단체 예산 지원과 유아학비 증가로 해소되고 있지만, 대다수가 구매하는 졸업앨범 비용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2020학년도 광주 일선 초등학교의 수익자부담금 집행내역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 병설유치원의 졸업앨범 1인당 단가가 초등학교 졸업앨범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대표적으로 모 초교의 경우 졸업앨범 1인당 단가가 4만5000원인 반면 병설유치원은 6만6000원으로 약 2~3만 원 차이가 났다. 졸업앨범 납품업체가 동일하지만 병설유치원 단가가 더 높은 경우도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가 차이의 원인으로 초교와 병설유치원이 공동 납품업체 선정을 하지 않은 점, 병설유치원의 구입권수가 적어 단가가 높아진 점(수의계약) 등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학교운영위원회가 관심을 갖고 졸업앨범 선정방식을 심의한다면 적정수준의 단가로 낮출 뿐만 아니라 품질과 내용면에 있어서도 우수한 졸업앨범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가 타성에 젖어 편의적인 납품업체 선정방식을 고수한다면 납품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는커녕 동종업계의 담합에 의해 졸업앨범 단가가 보다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수익자 부담금 경감을 위해 병설유치원 졸업앨범 납품업체 선정방식의 재고를 광주시교육청에 거듭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조달청과 광주전남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체결한 다수공급자계약에 따라 나라장터쇼핑몰에서 산출기초에 따른 기초단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초단가는 부수·규격·면수·재질 등에 따라 각각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경우 공동으로 납품업체를 선정할 수 있지만 각각 요구하는 앨범의 내용이 다르다. 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학생 수에 있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급별 앨범의 기초단가는 달라지며, 이에 따라 추정금액이 각각 산정된다. 이 같은 차이 때문에 시민모임의 ‘공동으로 납품업체를 선정하지 않아 단가차이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졸업앨범을 없애고 단체사진으로 대체한 부분은 단위 병설유치원의 학생·학부모 등의 구성원 간 종합적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view overvie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