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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교육행정협의회, 보성 ‘군정 홍보 위한 도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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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참석 ‘교육포럼’에 예산 반영…주요 성과로 언급

교육장 제안 초등 6학년 대상인 해외 역사탐방은 ‘외면’

 

 

보성군과 보성교육지원청이 일년에 한번 열고 있는 ‘보성교육행정협의회’가 최근에는 보성군의 ‘군정 홍보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4일 보성군과 보성교육지원청은 보성군수와 보성교육장의 공동의장 등의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보성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보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에는 군수의 ‘제2회 보성교육발전 포럼 개최’건과 교육장이 제안한 ‘2024 글로컬 융합 인재육성 역사 탐방 운영’ 등의 7건의 안건을 협의회 회의에 올리고 서로 논의했다.

 

이 가운데 교육장이 제안한 인솔교사 포함 보성지역 초 6학년생 전체(200명)가 대상인 ‘2024년 글로컬 융합 인재육성 역사 탐방 운영’ 의 주요 안건은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군수와 함께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재 논의는 사실상 군이 대응투자 4억 6000만원의 예산을 교육지원청에 지원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교육 관계자는 “보성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해외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으로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면서도 “군이 예산 지원을 부담스러워하니 어쩔 수 없이 현재는 지역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교육 관계자를 예로 들며 한 지역 행사장서 군수에게 이것 말고도 교육 관련 예산을 넉넉히 지원해 줬음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었다”며 “하지만 군수는 ‘일선 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적다’고 매일 푸념만 한다”라고,  군수가 공개자리서 면박을 줘 민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민선 8기 김철우 보성군수가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는 교육 정책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학생들이 군정 홍보를 위한 주요한 대상자가 되지 않아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수가 보성교육행정협의회 안건 가운데 지난해에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보성교육포럼에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럼에 참석한 이들에게 얼굴을 자세히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주무 부서 관계자는 농촌 유학을 주요 성과로 강조했지만 전남의 전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어 주요 성과는 아니라고 생각된다”면서 “주무 부서 관계자는 지난해 제2회 보성교육포럼 개최만을거듭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022년 12월 ‘함께 만드는 보성 교육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처음 보성교육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교육관련 관계자 및 학부모 등 보성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대규모 인원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성군은 지난해에도 교육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회 보성교육포럼을 열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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