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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압박감 커진 고3들…”이젠 멘탈과의 싸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D-30’이라는 시간적 압박으로 ‘멘탈'(정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기다.

 

그렇다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 사로잡혀 방황하는 것은 3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시간 손해다. 특히 다른 수험생과 비교하는 건 불안감만 증폭시킬 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혼자만 두렵고 불안한 게 아니라는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학부모 등 주변의 따뜻한 위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7일 입을 모았다.

 

‘D-30’이라는 압박에서 오는 불안감은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조건이다. ‘나만 촉박한 게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학부모도 자녀가 자신감을 상실하지 않도록 곁에서 응원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정리하며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의 김 소장은 “부모님도 마음이 타겠지만 자녀를 믿는다는 따뜻한 신뢰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30일 동안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한 멘탈 훈련도 중요하다.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가 너무 쉽게 출제돼 수능 당일 갑자기 난이도가 높아질 경우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실전에서 (당황스러움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시간 부족이 긴장 상승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어 영역에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3등급 이하 학생들은 자신 있는 문항들에 시간을 넉넉히 투자하고, 취약한 문제는 ‘시간이 남으면 풀자’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 실전 모의고사를 평소보다 자주 풀게 된다. 이 때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복기’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남 소장은 “몇 점 맞았다는 결과가 아니라 ‘이런 문제도 나올 수 있구나’, ‘이런 유형은 앞으로 이렇게 사고해야지’와 같은 복기 방식이 더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모의고사는 수능이 아니다”라며 “모의고사는 경향을 판단하는 정도의 의미만 두고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자신감은 모든 수험생에게 필요하지만, 점수대에 따라 전략을 달리 할 필요도 있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난이도가 낮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자신감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반면 상위권 학생들은 난이도개 매우 높은 문제, 소위 ‘킬러 문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 수험생 모두에게 어려운 문항들이기 때문에 연이어 틀리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 팀장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인데 ‘내가 공부량이 적어서, 못해서 틀렸다’는 생각에 매몰돼 멘탈이 나가는 상위권 학생들이 있다”며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 50만9821명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단 30일. 남 소장은 수험생들에게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의 성적을 어떻게 하면 최대치로 끌어올릴 지에만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며 “나머지 문제는 지금 고려 대상이 아님을 꼭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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